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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 (일)

초유의 야구장 인명 사고…창원시설공단 입장은? "낙하 부착물, 점검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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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NC파크에 놓인 조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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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인명 사고'에 창원시설공단이 입장을 밝혔다.

공단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야구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 당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C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는 초유의 야구장 관객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렸다.

사고는 경기 시작 후인 오후 5시 17분께 일어났다. 3루 측 매점 인근 외벽에 있던 구조물이 추락한 것.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20대 여성 A씨는 머리에 큰 부상을 당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끝내 세상을 떠났다. 또 A씨의 여동생인 10대 B씨는 쇄골 골절로 치료 중이다. 30대 여성 C씨는 다리에 경상을 입었다.

해당 구조물은 외장 마감 자재로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 '루버'다. 경찰에 따르면 추락한 구조물은 가로 40cm, 세로 2.58m, 두께 10cm, 무게 60kg에 달한다.

긴급 점검 중인 창원 NC파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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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NC 구단은 창원 NC파크의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1일 NC 구단에 따르면, 안전 점검 업체는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과 동일한 자재를 전부 점검했다. 이 작업에는 고소 작업차까지 동원됐다.

또 NC 구단은 외관에 설치된 루버 231개를 전부 진단할 예정이다. 루버 볼트 체결 상태, 루버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등을 확인한다.

공단은 어떤 조치를 취할까. 공단은 NC 구단에 떨어진 구조물과 유사한 간판·창호 등 부착물의 결속 부위 훼손 등을 긴급히 점검해 그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2019년 NC 구단과 체결한 '사용·수익 허가 계약서'를 보면 NC파크의 일상적인 유지·관리 운영은 NC 측이 맡는다"고 밝혔다. "주요 구조부의 개·보수만 공단이 이행한다"고도 덧붙였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소유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한다. 구단들이 이를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창원 NC파크 사고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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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법적으로 시행하는 주요 구조부의 각종 안전 점검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했다. 그동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낙하한 부착물은 공단의 점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경균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다시 한번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모든 안전조치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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