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의 이적 계약에 바이백 조항을 삽입해 향후 케인을 다시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계약에 명시된 조항으로 확인되었지만, 그 효력에 대해서는 중요한 전제가 따른다. 바로 ‘선수 본인의 동의’다.
로마노는 “케인에 대한 복귀 조항은 존재하지만, 이 조항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가기를 원해야 한다. 케인이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떤 팀도 그의 이적을 강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토트넘은 케인에게 ‘우선 협상권’에 가까운 조건을 갖고 있지만, 결정권은 여전히 케인 본인에게 있다.
바이백 조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케인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입장이다. 로마노는 “케인은 자신이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는 보도에 당황하고 있다”며 “지금은 뮌헨에서의 커리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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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인은 이에 대해 “나는 미래를 너무 멀리 내다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은 뮌헨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다른 리그나 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케인의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로마노에 따르면 뮌헨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 공격수 영입을 계획 중이며, 케인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령탑으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단은 다음 시즌 리빌딩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성할 예정이다. 케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며, 매 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뛰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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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로마노는 “바이백 조항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곧 이적을 의미하지 않는다. 케인이 직접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그 어떤 클럽도 그의 미래를 좌우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토트넘이 뮌헨의 윙어 레로이 자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케인은 “자네는 훌륭한 선수이며, 나는 그가 뮌헨에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케인이 단순히 팀에 만족하는 수준을 넘어 팀 동료들과의 관계까지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백 조항은 케인이 향후 커리어 말미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고려할 때 다시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시어러의 기록에 도전하거나, 가족의 귀국 문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토트넘 복귀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케인은 뮌헨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본인의 말처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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