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 지난해 챔프 황유민 4언더파 2위
김민솔이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CC에서 열린 KLPGA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1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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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신 황금세대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민솔(18)이 7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라운드를 펼쳤다. 김민솔은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황유민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홍정민, 강가율과 함께 4타 차이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3위(3언더파) 그룹에는 강채연, 마다솜, 안송이, 이소영, 오경은, 이예원, 방신실, 정지효 등 7명이 포진했다.
김민솔은 다른 선수들과 다른 혼자서 쉬운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빈틈없은 경기가 이어지며 2번 홀(파4)부터 8번 홀(파3)까지 7연속 버디를 잡아낸 전반 경기가 압권이었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쉽게 풀어가는 그의 장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후반은 아쉬운 흐름이었다.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후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다.
김민솔은 178cm의 키에 균형잡힌 몸매에서 27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을 부드럽게 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L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하드웨어다.
이번 대회는 후원사인 두산건설의 초청선수로 참가했다.
김민솔은 “시드전 떨어진 게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를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골프에 대한 의문이 많았고, 골프는 왜 생겼나 같은 철학적인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솔은 “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좋은 분들 덕분에 답답함을 많이 없앴다”며 “기술적인 것보다는 생각을 비우고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골프를 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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