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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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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18살 유망주 발견! 페예노르트 "제2의 황인범 찾았다"…한국에서 협상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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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황인범(29)의 뒤를 이을 미드필더를 다시 대한민국에서 찾았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6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가 보인고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배승균을 영입하려고 한다"며 "현재 구단 대표단이 한국에 머물며 계약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배승균은 2007년생으로 현재 보인고에서 성장하고 있다. 저학년이 경기에 출전하기 쉽지 않은 학원 축구 환경에서도 심덕보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2학년 때부터 준주전급 입지를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16세 이하(U-17) 및 U-17 대표팀 등 연령별 선발에 자주 이름을 올려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페예노르트가 기본기를 바탕으로 정석 플레이에 능한 배승균을 진지하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합격점을 내린 이들은 배승균을 데려와 B팀부터 차근히 발전시킬 계획이다.

    배승균 영입 소식이 네덜란드에서도 화제다. '부트발존'은 "페예노르트가 또 다른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직전"이라며 "배승균은 송종국, 이천수, 황인범 등 동포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한국 선수 연혁을 나열했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보여준 역량이 국내 유망주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라는 평이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페예노르트와 계약하며 유럽 상위리그로 스텝업했다. 입단 첫 시즌에도 순조롭게 안착했다.

    황인범은 시즌 초반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의 신뢰 속에 페예노르트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9월과 10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를 발판삼아 리그 13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도 7경기에 선발 출전해 확고한 입지를 자랑했다.

    오히려 너무 황인범에게 의존해 후반기에 몸상태를 일관되게 유지하지 못하는 중이다. 최근에도 황인범은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 여파에 시달리고 있따. 판 페르시 감독도 "황인범 몸 상태는 현재 정상 수준이 아니다. 고통을 참고 뛰고 있다"며 우려할 정도다. 그래도 황인범은 판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도 줄곧 주전으로 뛰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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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가다. 자국리그 우승 16회와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한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최근에도 에레디비지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2-23시즌 현 리버풀 감독인 아르네 슬롯의 지도 아래 6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2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교체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네덜란드 축구 전설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급히 지휘봉을 잡고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에리디비지 우승 경쟁 팀이며 유럽 대항전에 꾸준히 출전한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는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여겨지기도 하다. 실제로 페예노르트를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한 위버를 비롯해 지난 시즌엔 루이스 시니스테라(리즈 유나이티드, 당시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타이렐 말라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2006-07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다르크 쿠이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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