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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신흥 강호인 탬파베이에서 뛰었다. 100승 시즌을 만들기도 했을 정도로 근래 들어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2023년 마지막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호인 애틀랜타에서 보냈다. 역시 이기는 데 익숙한 팀이다.
그런데 그런 치리노스조차 올해 LG의 초반 기세를 놀라워할 정도다. LG는 6일까지 시즌 11경기에서 10승을 쓸어 담으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결과만 좋은 게 아니라 내용까지 압도적으로 좋다. 선발 투수들은 상대의 기를 확실하게 죽이고 있고, 타선은 득점권에서 대단한 응집력을 발휘하며 상대 마운드를 질리게 한다. 여기에 수비도 흠 잡을 곳이 없고, 성공만큼 실패도 많았던 주루에서도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6일 잠실 KIA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치리노스 또한 자신의 경력을 잠시 돌아보면서 “이런 경험은 나도 처음 하는 경험이다”고 팀의 호성적에 즐거워하면서 “그래서 너무 재미있게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 그리고 내가 팀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이어 “팀원들이 정말 좋은 케미스트리를 유지하면서 항상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 좋은 팀을 만들고 있다. 계속해서 이렇게 나아간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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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집중력을 과시했다. 2회 2사 후 박동원의 안타, 구본혁의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이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더니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 때 2점을 뽑아냈다. 3루로 뛰던 박해민은 중계 플레이가 2루로 이어지는 것을 간파하고 곧바로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어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단순히 1점이 아니라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상대의 혼을 빼놨다는 점에서 1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 득점이었다.
분위기를 주도한 LG는 KIA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승리에 이르렀다. 수비도 좋았다. 박해민 신민재가 주축이 돼 KIA의 잘 맞은 타구를 잘 건져내며 상대의 심리적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불펜도 나쁘지 않았다. 선발 야구에 타격, 그리고 주루와 수비까지 된다. LG의 최근 경기력을 이길 팀이 마땅히 잘 보이지 않는 이유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시즌 전 준비했던 것에 40%만 나와도 성공인데, LG는 현재 50%를 보여주고 있다는 말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현재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뽑히는 불펜도 6월 정도면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염 감독은 “후반기가 더 훨씬 더 강해질 것 같다”면서 “올해 어려움은 있겠지만 야구라는 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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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치리노스가 투심이 낮게 제구가 되면서 슬라이더(스위퍼)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1선발다운 피칭을 해주었고 뒤이어 승리조 박명근과 장현식이 깔끔하게 자기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마운드의 세 선수를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홍창기의 2타점과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추가점이 필요할때 홍창기와 오스틴이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할 수 있었다. 홍창기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주었고 오늘도 집중력있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도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며 만원관중을 만들어주신 팬들의 응원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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