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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 토론토에서 계속 뛴다…14년 7320억원 '초대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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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 유예 없어…소토-메츠 계약 이어 역대 2위 규모

[토론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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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남는다.

디애슬레틱과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들은 7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와 14년, 총액 5억 달러(약 7320억5000만원)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게레로 주니어는 연봉 지급 유예 없이 계약 기간 내에 모든 금액을 받는다.

지급 유예가 없는 계약으로 따졌을 때 총액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프리에이전트(FA)가 된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1위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으나 지급 유예 조항이 삽입됐다.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는 계약 종료 후인 2034년부터 10년 동안 나눠받는다. 디애슬레틱은 "MLB 사무국이 계산한 오타니의 현재 계약 가치는 4억6080만 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소토, 오타니와 달리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이다.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는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도 연평균 3571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연봉 규모로는 역대 11번째"라고 전했다.

최근 오타니, 소토 등 대형 FA 영입전에 뛰어들고도 소득이 없었던 토론토는 팀의 간판 타자인 게레로 주니어를 사실상 '종신 계약'으로 묶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번 계약 내용은 내년부터 게레로 주니어가 40세가 되는 2039년까지 적용된다.

디애슬레틱은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를 붙잡지 못했다면 프런트가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게레로 주니어와의 장기 계약은 프랜차이즈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진전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스타이고, 그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는 몬트리올 엑스포츠에서 뛰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애초 2025시즌을 마친 뒤 FA가 될 예정이었던 게레로 주니어는 여러차례 토론토에 남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토론토와 게레로 주니어는 스프링캠프 시작 전인 2월 중순을 잠재적 마감시한으로 두고 연장 계약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시즌 개막을 맞았다.

토론토는 개막 후에도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왔고, 결국 합의를 이끌어냈다. 디애슬레틱은 "토론토 구단이 게레로 주니어의 요구에 결국 굴복했다"고 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는 2015년 토론토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9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게레로 주니어는 통산 829경기 타율 0.287 160홈런 5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0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타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는 세 차례 수상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0~2023년 토론토에서 뛴 류현진(한화 이글스)과도 한솥밥을 먹어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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