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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축구가 20년 만에 국제 대회 참가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중국 축구 팬들은 일본 감독 탓을 하며 경질을 주장했다.
일본 출신 우에무라 겐이치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U-17 대표팀은 7일 사우다아라비아 타이프에 위치한 오카즈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은 전반 33분 장 청루이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사드리딘 카사노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41분 아실베크 알리에프에게 역전 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했던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전 패배로 2연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도 놓쳤다.
심지어 이전 대회까지는 아시아에서 4팀이 참가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8팀이 참가해 출전권이 확대돼 중국 축구도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축구 강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매체는 "지난해 중국 U-17.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실력이 실로 대단했다"라면서 "중국은 한국을 압박하고 팬들을 즐겁게 하는 패스 앤 컨트롤 축구도 펼쳤다. 그래서 우에무라 감독은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에무라가 본선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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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우에무라가 중국 U-17 대표팀을 이끌고 평범한 기록을 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우에무라는 대부분의 친선 경기에서 패했다. 지난해 한국과 2-2로 비긴 것이 좋은 경기였다. 이 경기를 제외하고 팬들을 만족시키는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우에무라의 능력은 청야동보다 열등하며 청야동이 감독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우에무라 감독은 지난 2023년 우한 싼전 19세 이하 팀 감독을 맡으면서 중국 유소년 레벨 선수들을 다수 경험했고 지난해 2월부터 중국 U-16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이 연령대 선수들을 파악해 왔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달 "U-17 대표팀은 우선 U-18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모두 졌다"며 "이후 북한, 인도네시아를 불러 평가전을 다시 했으나 모두 0-1로 졌다. 중국 U-17 대표팀은 4번의 평가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결국 본선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에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우에무라 감독은 날 선 비판을 받게 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예상된 결과였던 것 같다"면서 "대표팀이 준비 계획을 세웠을 때부터 운명이 정해진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코치진이 목표를 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청사진을 그리는 방법에서 경험이 부족했고 이것이 치명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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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CCTV 캡쳐,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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