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EPL 15위' 포스텍, 드디어 마침내 잘린다!…"토트넘 회장, UEL 우승해도 감독 교체 결정"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트로피 여부와 관계 없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그는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 셀틱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여름 셀틱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그는 셀틱 데뷔 시즌에 바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을 차지하더니, 2년 차인 2022-23시즌에 국내 대회 3개(프리미어십, 스코티시 리그컵, 스코티시컵)를 모두 우승해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


셀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토트넘 데뷔 시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리그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을 거두며 뛰어난 지도력을 과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술에 약점이 드러났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해 세트피스 수비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적지 않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데뷔 시즌을 프리미어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엔 실패했지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년 차인 2024-25시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3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토트넘의 현 순위는 15위이다. 목표인 4위권보다 강등권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토트넘은 지난 13일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명단 제외를 당한 가운데 토트넘은 울버햄튼에 4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면서 프리미어리그 15위 자리를 유지했다.

울버햄튼전 패배로 토트넘은 15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전에서 승리한 울버햄튼(승점 35)이 16위에 올라 토트넘(승점 37)을 바짝 추격 중이고,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5)와 토트넘 간의 승점 차도 불과 2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현재 토트넘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대회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오는 18일 오전 4시 독일 원정을 떠나 8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또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하는데, 레비 회장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상관 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는 주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에 따르면,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 경질될 예정이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에서 수석 스카우트로도 일했고, 이전 소속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믹 브라운은 인터뷰에서 다니엘 레비가 이미 비공개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어 "이제 남은 유일한 결정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6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시즌을 마칠 기회를 줄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레비 회장은 또한 잠재적인 대체자를 평가하기 시작했으며, 포스테코글루가 떠난 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전 스카우터 브라운은 인터뷰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는 시즌 내내 압박을 받았다"라며 "매주 사람들은 포스테코글루가 언제 경질될지에 대해 추측하고 있으며, 지금으로선 그가 언젠가는 떠날 것이라는 게 불가피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니엘 레비는 자신이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 그는 이미 비공개적으로 결정을 내렸고, 모든 의도와 목적에 따라 그렇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금 공식적으로 발표할지 아니면 시즌이 끝나고 발표할지가 유일한 문제이다"라며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에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포스테코글루를 구해주지 못할 거다"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그러면서 "이제 결정이 내려졌고, 토트넘은 이미 포스테코글루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토트넘은 대체자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가고 싶은 방향과 클럽이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지만, 결국은 의사 결정 과정에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레비 회장은 감독 교체가 잦은 편이고,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을 거다. 이제는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에 대해 매체는 "안도니 이라올라와 마르코 실바가 다니엘 레비의 명단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따.

안도니 이라올라와 마르코 실바 감독 모두 현재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이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스페인 출신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를 지휘 중이며,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를 차지 중이다. 포르투갈 출신 실바 감독은 풀럼을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올렸다.

언론은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잠재적 대체자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여러 옵션이 그의 레이더에 나타났다"라며 "브라운은 3월에 인터뷰에서 본머스 감독인 안도니 이라올라가 본머스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후 토트넘의 최우선 타깃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머스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유럽대항전 진출권과의 승점 차가 단 3점이다"라며 "풀럼의 마르코 실바 역시 토트넘의 선택 목록에 올라 있으며, 풀럼에서 적당한 예산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실바는 토트넘 수뇌부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