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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까지 온 김연경…정관장 고희진 감독 "5차전까지 뛰게 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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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구 하겠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04.08.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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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과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고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우승으로 '라스트 댄스'를 끝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을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정관장은 홈에서 2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여세를 몰아 2011~2012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노린다.

경기 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우리도 흥국생명도 많이 지쳤을 것이다. 두 팀 모두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일전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마음가짐과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여기까지 잘 와서 욕심이 나지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해보자고 했다. 욕심을 부리면 마음이 앞서고 덤비게 돼 리듬이 깨진다. 3, 4차전 리듬을 이어가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멘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04.08.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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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 4차전에 앞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을 한 경기 더 뛰게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던 고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끝장 승부까지 오게 된 김연경에 대해 고 감독은 "많이 힘들텐데 5차전까지 오게 해 미안하다"며 "신인 때부터 봐왔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다. 앞으로 한국 배구계에서 다시는 나오기 힘든 아이콘이자 한국 스포츠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다. 한국 배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힘을 쏟았다. 배구인으로서 박수쳐주고 싶고 감사하다. 오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끝나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겼던 흥국생명은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패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며 V-리그 역사상 최초로 리버스 스윕을 당했지만, 이번엔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날 최종전인 5차전만 따내면 2018~2019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을 일군다.

경기 전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더 이상 긴장할 게 없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구를 해야 한다. 1차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긴 후 나머지 경기들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어떠한 결과든 있을 수 있어서 긴장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을 묻는 말에는 "배구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 나아져야 하는 부분들과 중요한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전달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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