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위·kt 4위로 PO행…소노는 LG에 역전승
조니 오브라이언트 |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혈투 끝에 원주 DB를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관장은 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DB를 78-67로 제압했다.
이날 졌다면 6강 PO 티켓을 DB에 넘겨줘야 했던 정관장은 25승 29패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DB(23승 31패)에 2경기 차로 앞서 6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올 시즌 7위에 그쳐 PO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사생결단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 정관장과 DB는 첫 쿼터를 한 점 차 승부로 팽팽하게 마쳤고, 전반은 DB가 33-30으로 앞섰다.
박지훈 |
3쿼터 중반 DB가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9점 차로 도망가자 정관장 역시 하비 고메즈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외곽포로 응수해 격차를 유지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알바노에게 3점포를 허용해 52-56으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정관장은 쿼터 종료 6분 20초 전 디온테 버튼의 3점 플레이로 1점 차로 따라붙더니, 5분 59초 전엔 고메즈의 3점포로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버튼의 외곽포로 5점 차로 도망간 정관장은 격차를 유지하다가 종료 2분 30초 전 고메즈의 득점으로 7점 차로 앞서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종료 1분 28초 전엔 김영현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관장의 오브라이언트는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버튼(14점 7리바운드), 고메즈(14점), 박지훈(10점 11어시스트) 등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루 활약했다.
DB에서는 강상재가 17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숀 롱 |
정규리그 3위의 주인공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대구체육관에서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8승 26패)를 84-80으로 꺾었다.
같은 시간 부산 KCC를 꺾은 수원 kt와 33승 21패로 같고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상대 골 득실에서 +9로 앞서 kt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숀 롱은 21점, 게이지 프림은 19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신승민이 17점을 넣었다.
kt는 9위 KCC를 68-64로 꺾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kt의 문정현은 15점 6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고 득점을 올렸다.
KCC에서는 이호현이 13점으로 분투했다.
슛하는 이정현 |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시즌 마지막 S-더비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가 '4년 연속 꼴찌' 서울 삼성을 79-76으로 물리쳤다.
SK의 자밀 워니는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아이재아 힉스(16점), 김선형(12점), 안영준(9점 6리바운드)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글렌 로빈슨 3세가 3점포 5개를 포함한 31점 2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8위 고양 소노가 2위 창원 LG에 101-99 역전승을 이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노의 케빈 켐바오가 25점, 이정현이 3점포 4개를 포함한 16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LG에서는 허일영이 28점을 책임졌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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