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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의 몸을 던지는 수비 하나가 우승을…" 적장도 감탄한 라스트댄스, 정관장 투혼에 "자랑스럽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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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위대한 패자'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이런 명승부가 또 있을까. 비록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지만 1~2차전을 내리 패하고 3~4차전을 따내는, 5차전에서도 1~2세트를 내리 내주고 3~4세트를 가져오는 '미친 뒷심'을 선보이면서 배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명승부를 선사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2-3(24-26, 24-26, 26-24, 25-23, 13-15)로 석패했다.

    정규리그에서 23승 13패(승점 64)를 기록하고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2승 1패로 제압,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김연경을 앞세운 '1강' 흥국생명과 마주한 정관장은 1~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맥없이 물러나는 듯 했으나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내리 잡으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정관장은 1~2세트를 모두 내주며 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음에도 3~4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비록 5세트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13-15까지 가는 초접전이었다.

    이날 정관장에서는 메가가 37득점을 폭발하며 에이스다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부키리치는 19득점, 정호영은 16득점, 표승주는 14득점, 박은진은 7득점, 염혜선은 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무엇보다 염혜선, 노란, 메가, 부키리치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챔피언결정전을 최종전까지 끌고 간 것은 이들의 투지와 정신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흥국생명 선수들 정말 축하한다. 김연경이 한국 복귀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을 했다. 마지막에 김연경이 몸을 던지는 수비 하나가 우승을 만들었다. 그만큼 우승이 간절했던 선수다"라고 '라스트댄스'를 마친 김연경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고희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제일 자랑스럽다. 이런 명승부를 만든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수고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정관장 선수들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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