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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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가운데)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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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왼쪽)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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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그는 평생 주인공으로 살 운명인 모양이다.
김연경의 활약 속 흥국생명은 챔프전 전적 3승2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 통합 우승이다.
5차전 5세트에는 수비가 빛났다. 세트 막판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 속에서 김연경은 몸을 날려 집념으로 공을 걷어냈다. 화려한 디그 뒤엔 동료들의 반격이 있었다. 김연경은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어이 승리, 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두 개의 트로피를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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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가운데)와 동료들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셀피를 찍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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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흐름도 흥국생명에 부정적이었다. 1~2세트를 이겼지만 3~4세트를 빼앗기면서 위기에 몰렸다. 1~2세트 20득점으로 너무 많은 공격을 책임졌던 김연경은 체력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정관장의 저항이 강렬했지만 김연경은 결국 이를 극복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도 이런 식으로 만들지는 못할 것 같다”라는 김연경의 표현대로 트로피를 따내기 위한 여정은 험난했다. 해외 생활을 마친 김연경은 2020~2021시즌 V리그로 복귀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2022~2023에도, 그리고 지난시즌에도 챔프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연경을 위한 파티는 없었다.
이번엔 더 간절했다. 김연경은 챔프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우승 못해도 은퇴한다”라는 마음가짐이었지만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타이틀이었다. 그렇게 김연경은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며 주인공이 됐다. 그는 조연이 될 수 없는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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