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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서도 분투하던 김민재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경기에 출격했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 수모를 당했다.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무릎을 꿇으면서 8강에서 하차할 위기에 처했다.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뮌헨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뮌헨은 홈구장서 치러지는 결승전 진출을 목표로 김민재를 특별 재활시키는 등 사력을 다했으나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에 무너졌다.
뮌헨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 홈구장인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무승부도 아니고 패한 것이 4강 진출에 큰 치명타를 입혔다고 할 수밖에 없다.
뮌헨은 이날 전반 38분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올여름 클럽월드컵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하는 토마스 뮐러가 후반 40분 동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분 뒤 상대 공격수 다비드 프라테시에게 통한의 결승포를 헌납하면서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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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0-1로 뒤진 후반 29분 교체된 뒤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홈팀 뮌헨은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콘라트 라이머, 에릭 다이어,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출전했다. 마이클 올리세, 하파엘 게레이루, 레로이 자네가 2선 공격을 형성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인터 밀란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얀 좀머 골키퍼를 비롯해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헨리크 므키타리안,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가 지켰다. 윙백은 카를로스 아우구스투, 마테오 다르미안이 맡았다. 최전방 투톱으로 마르쿠스 튀랑,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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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조금씩 주도권이 인터 밀란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14분 올리세의 크로스에 이은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의 헤딩슛은 힘이 실리지 못한 채 골키퍼에게 잡혔다. 2분 뒤 올리세의 왼발 중거리 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특히 전반 26분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뮌헨의 4강 탈락에도 위안을 삼았던 케인은 이번 시즌엔 챔피언스리그에서, 특히 강팀을 만날 경우 부진한 모습이 이번에도 재현됐다.
선제골은 위기를 넘긴 인터 밀란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아우구스투가 찔러준 공을 튀랑이 감각적인 터치로 뒤로 흘려주자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던 마르티네스가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깨뜨린 것이다. 실점 때 김민재가 튀랑과 마르티네스 사이에 있었으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의 정교한 부분 전술이 빛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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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7분 라이머의 크로스에 이은 스타니시치의 헤딩슛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2분 뒤 게헤이루가 공중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슈팅한 공도 골대를 벗어났다.
콤파니 감독은 후반 29분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인 김민재와 게헤이루, 그리고 이날 부진했던 윙어 자네를 한꺼번에 벤치로 불러들이고 사샤 보이,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한 것이다.
이후 공세를 강화하던 뮌헨은 후반 40분 결실을 맺었다. 유소년 시절 포함 뮌헨에서 25년을 지냈으나 올여름 퇴단이 확정된 뮐러가 득점하면서 홈팀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골 지역 왼쪽에 있던 라이머가 반대편에서 올라온 공을 잡은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뮐러가 오른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뽑았다.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인터 밀란이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아우구스투가 골 지역 왼쪽까지 공을 몬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프라테시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이날 뮌헨은 수비진 붕괴의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의 세밀하고 정교한 공격에 번번히 당하던 모습을 반복했다. 다이어는 스피드 자체가 느려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준이 아니었다. 김민재를 도울 수준급 수비수 이탈 영향이 컸다.
뮌헨은 13일 오전 1시30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라이벌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17일 인터 밀란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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