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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다시 태어나면 배구 안하고 싶기도…” 배구여제 김연경의 솔직한 소회, 그만큼 힘들었던 마지막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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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박준형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37)은 현역 마지막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마침내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경기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이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04.0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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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37)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역대 2번째 만장일치 MVP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마침내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포함한 통합 우승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34득점(공격성공률 42.6%)을 기록하며 5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133득점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MVP 투표에서 31표를 모아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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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박준형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37)은 현역 마지막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마침내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시상식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04.08 / soul1014@osen.co.kr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은 살짝 흘렸다. 마지막 포인트에서 조금 눈물이 나기는 했는데 펑펑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3~4차전 끝나고 조금 속상하긴 했다. 쉽지 않을거라고 1차전 때부터 생각은 했지만 3~4차전을 그렇게 내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우리에게 너무 큰 어려움이 왔던 것 같다. 은퇴를 앞두고 ‘이런 역경이 나에게 또 오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계속해서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선수들을 화합시키기 위해 얘기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단 모두 너무 고생 많았다. 오늘 이렇게 멋진 마무리를 시켜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한국에 와서 네 번 결승에 올랐다. 모두 다른 팀하고 했는데 정규리그 우승을 두 번 하고 이제 드디어 별 하나를 달았다. 별 하나 다는게 이렇게 어렵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했다”면서 “3~4차전 끝나고 나서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나는 항상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왜 나에게 돌아오는건 이것 뿐이지’라는 생각이 많았다”면서 3차전과 4차전 패배 이후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37)은 현역 마지막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마침내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시상식 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0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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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올 시즌 막판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 조금 걱정되기는 했다”라고 밝힌 김연경은 “상대는 8차전이지만 우리도 5차전까지 갔다.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체력적인면에서 눌리지 않을까 걱정했고 허벅지, 무릎 등 여러 부분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 오면 모든 선수가 다 부상을 안고 뛴다. 그래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으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3세트 때 메가 공격이 아웃됐을 때 내가 넷터치 범실을 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김연경은 “그게 나에게는 좀 컸다. 평소에 하지도 않던 범실을 갑자기 해서 ‘진짜 이렇게 은퇴하면 계속 악몽꾸겠지’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마무리가 좋아서 다행이 악몽은 꾸지 않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다시 태어나도 배구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김연경은 “솔직히 다시 안하고 싶기는 하다. 오늘은 좀 힘든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아마 3차전에서 끝났다면 이런 생각은 안했을 것이다. 3차전에 끝나면 그래도 내가 원하는대로 되는구나 생각했을텐데 마지막에 이렇게 또 어렵게 했다. 내가 지금까지 배구를 하면서 참 쉽지 않은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도 쉽게 나를 보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제 결과는 너무 만족스럽고 배구를 다시하겠다고 답하겠지만 배구가 쉽지는 않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배구여제 김연경에게도 배구는 정말 어렵다고 소회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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