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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방패' 이창호 VS '최강의 창' 유창혁 '결승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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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백)과 조혜연 9단의 대국 상황.(사진 바둑TV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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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바둑 '세계 최고의 방패'로 불린 이창호 9단과 '세계 최강의 창'으로 통하던 유창혁 9단이 오랜만에 세계 정상을 놓고 맞붙는다. 무대는 프로·아마, 국적의 경계를 허문 글로벌 오픈 대회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바둑오픈'이다.

이 대회에는 남자 프로 만 50세 이상(197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여자 프로 만 40세 이상(198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남자 아마추어 만 50세 이상, 여자 아마추어 만 19세 이상(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다만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 현역 연구생은 출전이 제한됐다.

예선 결과 일본의 류시훈 9단을 비롯해 한국의 서봉수·서능욱·조혜연·양건 9단 등 모두 12명의 프로가 본선에 진출했다. 아마추어에서는 최호철·김희중·안재성·장윤정·곽웅구·조민수 등 6명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여기에 한국의 유창혁·이창호 9단과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 아마추어 서수경·조은진 등 6명이 후원사의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유창혁 9단(흑)과 류시훈 9단의 대국 상황.(사진 바둑TV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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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지난 2월 19일 본선 24강전에 돌입한 이후 9일 준결승을 통해 초대 챔프에 도전할 결승전 상대를 가렸다. 이날 열린 준결승 1국에서는 유창혁 9단이 류시훈 9단을 맞아 243수 만에 흑2집반승을 거뒀다. 이 대국에서 유창혁 9단과 류시훈 9단은 끝내기에 접어들 때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유창혁 9단이 마지막 순간에 웃음을 지었다.

이어 벌어진 준결승 2국에서는 이창호 9단이 조혜연 9단을 218수 만에 백불계승으로 꺾었다. 이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중반 들어 벌어진 우상귀 쪽 접전에서 이득을 챙긴 후 끝까지 집에서 넉넉하게 앞서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은 오는 16일 초대 챔프를 향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블리츠자산운용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아울러 시간 초과 시 경고와 함께 벌점 2집이 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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