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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드디어 '오버페이' 논란은 종결됐다. 한국에서 온 '천재타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에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KBO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던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10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일각에서는 당시 아시아 타자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쓴 이정후를 두고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 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다. 겨우 37경기 밖에 뛰지 못한 것이다. 이정후를 향한 평가는 유보될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는 절치부심했고 마침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 정규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이정후는 11경기에서 타율 .333, 출루율 .375, 장타율 .533, OPS .908 홈런 없이 4타점 3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반등과 더불어 9승 3패를 기록, 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오르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2루타만 7개를 생산하면서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위에 랭크돼 있다. 아직 홈런이 1개도 없지만 그가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이정후의 뒤에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2루타 6개로 추격하고 있다. 추리오는 지난 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이며 터커는 개인 통산 130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로 올 시즌 후 FA 초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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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현지 언론에서도 이정후의 초대형 계약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는 9명의 선수를 특집으로 다뤘고 이정후 역시 포함됐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 해 5월 중견수 수비를 하다 펜스와 충돌하면서 어깨를 다쳤고 그렇게 촉망받던 루키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라면서 "하지만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왜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는지 그 이유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거액을 투자한 것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고 타율 .353, 출루율 .371, 장타율 .529를 기록하고 있으며 2루타 7개는 현재 리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라고 최근 이정후의 맹활약을 소개한 'MLB.com'은 "그가 라인업에서 보여주는 3번타자로서 존재감은 샌프란시스코가 9승 3패로 기대 이상의 출발을 보이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라며 샌프란시스코의 돌풍을 이끄는 선수 역시 이정후임을 강조했다.
한편 'MLB.com'은 이정후 외에도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헤수스 루자르도(필라델피아 필리스), 더스틴 메이(다저스), 드루 라스무센(탬파베이 레이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부상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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