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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금)

가수 김정민 아들 '첫 골' 폭발…"한국 선택할거 아니지?" 日 축구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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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민(사진 왼쪽)의 둘째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U-17(17세 이하) 아시안컵에 일본 축구 대표로 출전해 골을 기록했다.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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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2025 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일본 축구 팬들이 이중 국적을 가진 다니를 향해 "일본 축구팀을 선택해 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니 다이치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오카즈 스포츠클럽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AFC U-17 아시안컵 B조 3차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8분 만인 후반 41분 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다니의 골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B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승1무1패로 같은 조 아랍에미리트, 호주와 승점이 4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것이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다니의 득점포가 큰 역할을 했다.

다니의 골에 대해 한 일본 매체는 "이번 호주전은 잠자는 호랑이가 '죽기 살기로' 깨어난 경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니는 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한국에서 김도윤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산하 유소년팀인 오산중 선수로 뛰다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지금은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U-18(18세 이하) 팀에서 뛰고 있다.

다니는 2008년생으로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 또는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에서 모두 뛸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선 일본 국적으로 출전했다. 아직 만 17세이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향후 국가대표팀에서 뛸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면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일본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자 일본 축구 팬들은 "한국 국적을 선택하면 병역의 의무가 발생하게 되고, 축구 선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병역으로 잃어버리는 건 큰 손실이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병역이 아닐까 싶다", "20대의 2년을 낭비하는 건 스포츠 선수가 아니어도 너무 괴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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