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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치리노스 공은 못 치리→4G 연속 QS+3승째…LG, 잠실 라이벌 두산 4-0 완파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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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굳건한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리그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만들었다. 두산을 4연패에 빠트렸다.

당초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내린 장대비로 제 시간에 플레이볼을 외치지 못했다.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를 재정비한 뒤 오후 3시 10분 경기에 돌입했다. 내내 비가 와 악조건이었음에도 양 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LG가 승리를 차지했다.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0개를 선보였다.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QS) 행진을 이어갔다. 3승째도 챙겼다.

박명근이 ⅓이닝 무실점,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 이지강이 ⅔이닝 무실점, 장현식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선제 타점을 생산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문성주가 4타수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등을 보탰다.

◆선발 라인업

-LG
: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두산: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추재현(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지명타자)-강승호(3루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 선발투수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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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투수전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11구 혈투 끝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케이브는 헛스윙 삼진, 양의지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1회말 LG 타자들도 끈질기게 승부했다. 먼저 신민재가 9구 끝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김현수의 타석서 신민재가 2루로 출발하다 투수에게 걸렸다. 급히 귀루했으나 견제사아웃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박계범의 호수비에 걸려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오스틴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문보경은 12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초 치리노스는 추재현을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정리했다. 양석환의 3루 땅볼, 김인태의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빚었다.

김유성도 2회말 오지환을 2루 땅볼,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치리노스는 3회초에도 기세를 높였다.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박계범을 2루 뜬공, 박준영을 3루 땅볼로 물리쳤다.

김유성 역시 3회말 송찬의를 3루 파울플라이,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신민재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두산 3루수 강승호가 파울 타구를 간신히 포구해냈고, 우익수 케이브가 어려운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좋은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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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 점수 낸 LG, 못 낸 두산

4회초 정수빈의 2루 땅볼, 케이브의 루킹 삼진 후 양의지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유격수 오지환이 바운드를 맞춰 타구를 잡아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치리노스는 추재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마쳤다.

4회말 LG가 0의 균형을 깼다. 김현수의 우전 안타, 오스틴의 좌익수 뜬공,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오지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후속 문성주도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문보경이 전력을 다해 홈까지 질주했으나 우익수 케이브의 홈 송구가 빠르고 정확했다. 케이브의 홈 보살로 문보경이 아웃됐고, 틈을 타 오지환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만루가 되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이영하를 구원 등판시켰다. 이영하는 송찬의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빼앗은 뒤 볼 4개를 연이어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LG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박해민의 3루 뜬공으로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치리노스는 5회초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김인태를 2루 땅볼, 강승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묶어내며 삼자범퇴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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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신민재의 투수 땅볼,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오스틴이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다.

6회초 치리노스가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계범과 10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수확한 뒤 박준영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중전 안타성 코스였으나 2루수 신민재가 재빨리 달려가 2루 베이스 뒤에서 타구를 건져올렸다. 1사 1루서 정수빈이 1루 땅볼을 쳤다.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는 듯했다.

정수빈은 1루에서 세이프를 확신했고 두산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그 결과 판정이 아웃에서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닝 종료가 아닌 2사 1루가 되자 치리노스가 급격히 흔들렸다. 케이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 처했다. 후속 추재현과 승부서 치리노스는 5구째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뒤 포효했다.

6회말 두산 투수 이병헌이 출격했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 후 오지환의 번트 타구가 높이 뜨자 양의지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문성주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루. 두산은 투수를 박치국으로 바꿨다. 박동원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양석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양석환이 넘어지면서까지 몇 차례 공을 잡아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2사 1, 2루서 송찬의의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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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또 낸 LG, 또 못 낸 두산

7회초 박명근이 등판했다. 양석환의 볼넷, 김인태의 헛스윙 삼진,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베테랑 투수 김진성과 교체됐다. 김진성은 박계범을 루킹 삼진, 박준영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제압했다.

7회말 박해민의 좌익수 뜬공, 신민재의 볼넷으로 1사 1루. 후속 김현수의 타석서 신민재가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해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우중간으로 향한 김현수의 타구는 케이브가 빠르게 달려와 잡아냈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3아웃을 빚었다.

8회초 정수빈의 볼넷, 케이브의 중견수 뜬공 후 LG가 투수 이지강을 기용했다. 양의지와 추재현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두산은 8회말 박정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3루 방면으로 공을 날렸다.

타구가 베이스에 맞고 튀어오른 뒤 3루심이 두 손으로 파울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두산 3루수 강승호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땅볼 아웃을 만들기 위해 1루로 송구했다. 두산이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해당 타구는 파울이 아닌 페어였다. LG는 1루에서 아웃/세이프 여부를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했다. 결국 3루 땅볼 아웃으로 판정이 확정됐고 오스틴은 분노를 표출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문보경의 볼넷 출루 후 두산은 투수 김호준을 투입했다. 오지환의 큼지막한 우전 2루타로 1사 2, 3루로 이어졌다. 문성주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 4-0을 선물했다. 두산은 투수를 최종인으로 교체했다. 박동원의 헛스윙 삼진, 최종인의 폭투, 송찬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박해민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물러났다.

9회초 LG는 장현식을 앞세웠다. 양석환의 유격수 뜬공, 김인태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강승호의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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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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