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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이정후 힘겨운 시간 보냈을 것, 그 녀석도 온다" ML 124승 대선배는 요즘 야구보는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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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맹활약에 '코리안특급' 박찬호(52)가 찬사를 보냈다.

박찬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정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올 시즌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박찬호는 "이정후 선수가 아주 잘 하고 있다. 아니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모습으로 시즌 출발을 잘 하고있다. 시즌 시작 2주 간의 시간에서 그는 리그에서 많은 안타들을 치고 있다. 특히 2루타는 8개로 가장 많은 기록을 하고 있고 홈런을 3개나 쳤다. 정말 승승장구하고 있다"라고 이정후의 시즌 초반 활약에 반색했다.

이정후는 이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 2개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성적은 14경기 타율 .352, 출루율 .426, 장타율 .704, OPS 1.130 3홈런 11타점 3도루. 특히 장타율과 OPS는 내셔널리그 1위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2루타 8개 역시 리그 1위에 랭크돼 있다.

사실 이정후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3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어떻게 이렇게 큰 변화가 생겼을까'하고 생각해본다"라는 박찬호는 "작년에는 첫 해라는 점에서 많이 힘들어 하고 조금 어려워하며 시즌을 이어가다가 두 달도 안돼 어깨 부상을 당하고 수술까지 하게 됐다. 그래서 나머지 시즌을 부상자로 끝을 낼 수밖에 없었다. 많이 아쉽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현지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기사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큰 기대 속에서 선수들의 부진은 많은 실망감을 표현되는 질타들이 나온다"라고 이정후의 마음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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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박찬호는 이정후가 부상과 수술이라는 시련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요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선수들은 그 질타들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거뜬히 이겨내고 우뚝서는 경우도 있다. 이정후는 이겨내고 우뚝 올라섰다. 무엇이 그에게 이런 힘을 주었을까? 나는 단정하건대 간절함이다. 하고 싶고 해야 하는 간절함이 그의 몸 속에서 강하고 강하게 자리잡혀 버렸다. 타고난 재능과 좋은 기능은 정신력이 받쳐 줄 수 있을 때 제대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 정신력은 결국 간절한 마음에서 키워진다"

이어 박찬호는 "이제 이정후는 MLB에서 보란듯이 강하고 수준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그의 활약은 우리 야구의 자랑이 될 것이다. 오뚝이 한국야구의 새로운 불씨를 보여줘서 고맙고 그의 컴백에 기쁨을, 그의 활약에 축하를 보낸다. 그리고 곧 그 녀석도 온다. MLB에서 힘차게 던지는 한국야구가 있었다면 힘차게 치고 빠르게 달리는 한국야구가 이 시대를 달리고 있다. 거침없는 녀석들. 가자 화이팅!!!"라고 말했다.

박찬호가 말한 '그 녀석'은 바로 김하성이다. 김하성 또한 어깨 수술로 아직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후배라는 인연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아직 정해진 복귀 시점은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대선배' 박찬호의 말처럼 김하성까지 돌아와 빅리그 무대에서 '힘차게 치고 빠르게 달리는 한국야구'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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