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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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이 배우 이병헌 섭외를 위해 촬영장을 급습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는 20일 결혼을 앞둔 개그맨 심현섭이 예비신부 정영림과 웨딩드레스 투어를 함께했다.

이날 심현섭과 정영림은 웨딩드레스 투어를 앞두고 "오늘 같은 날 결혼하는 거 실감 난다고 하더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특히 54세 늦깎이 신랑 심현섭은 "나도 이제 결혼하는구나. 딱 그런 생각이 처음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심현섭은 긴장감을 헛소리로 배출해 빈축을 샀다. 정영림이 웨딩드레스 카탈로그를 보며 "어떤 게 예쁘냐"고 묻자, 그는 "모델들이? 크리스틴은 뭘 입어도 예쁘네"라고 답하며 짜증 지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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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현섭은 "이 드레스는 여리여리해야 어울릴 것 같다"면서 "영림이는 살 뺄 필요 없다. 괜히 퀭해지면 둘이 싸웠나 이상한 소문 난다"고 이야기했다.

웨딩드레스 투어를 돕기 위해 이천수-심하은 부부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영림이 첫 번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심현섭은 황홀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피팅룸으로 돌진해 예비신부를 살짝 끌어안고 감격의 순간을 표현했다.

소개팅 103번 끝에 결혼을 앞둔 심현섭은 "빨리 가자 예식장으로"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내가 아빠가 된 느낌이 들더라"며 복잡 미묘한 심경을 전했다. 이를 보던 황보라와 김지민은 "신부하고 아빠 같더라. 옷을 잘 입고 갔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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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를 입고 울컥한 정영림은 "드레스 입으니까 결혼이 실감 났다"고 이야기했다. 심현섭은 "이제까지 만나면서 처음 보는 표정이다. 매일 '저 남자 어떡하지' 걱정하더니 오늘은 되게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총 4벌의 웨딩드레스를 착용한 정영림은 단아하고 우아한 드레스를 선호했고, 심현섭은 베일과 티아라를 좋아했다. 이천수 부부는 마지막 드레스가 예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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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현섭은 예고편에서 10여 년 전 결혼식 사회 봐주겠다고 약속했던 이병헌 섭외에 나섰다. 앞서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원이 꺼져있다'는 메시지만 돌아왔던 만큼 그는 이병헌 만나기 위해 촬영장 급습을 준비하고, 잠복까지 불사하며 "병헌이 형이 안 하면 사회자 없이 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