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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벼르고 있어" 이정후 경고 진짜네…美 WBC 드림팀 구성 시작, 캡틴부터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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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 중 한 명인 애런 저지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는다.

메이저리그 SNS 계정은 15일(한국시간) 저지가 2026년 WBC에서 미국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3년 대회에 불참한 저지는 다가오는 이번 대회엔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일찌감치 드러냈다.

저지는 지난 2월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멋진 일이 될 것 같다"며 "직전 WBC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하고 싶다. 한번 지켜봐 달라. 아주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지는 지난 2023년 WBC엔 참가하지 않았다. 당시엔 "조국을 대표해 WBC에 나갈 수 있다면 영광일 것" 하지만 내 가장 큰 목표는 양키스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팀이 우승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참가를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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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 1순위는 양키스다. 게다가 주장을 맡게 된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조금의 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여기(캠프)에는 내가 트위터나 스카우팅리포트로만 본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이 선수들 곁에 있으면서 더 알아가고 싶고, 우리(메이저리거)가 무엇을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4년 뒤(*WBC는 4년 주기였으나 다음 대회는 3년 뒤인 2026년 개최 예정)에도 내가 대표팀에 합류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3년 뒤엔 생각이 달라졌다. 저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대표팀이 선발되는) 시점에 나의 커리어가 어디쯤에 있을지 봐야 한다. 대표팀에서 여전히 나를 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지는 아직까지 미국 대표팀에서 뛴 경력이 없다. 2023년 WBC에 앞서 2017년 WBC엔 부름받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데뷔 2년 차였던 2017년 시즌에 저지는 홈런왕과 함께 신인왕을 거머쥐었으며 MVP 투표에선 2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저지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이정후와 대결했다. 이정후가 저지 머리 위로 타구 3개를 날려보내며 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위닝시리즈를 이끈 반면 저니는 13타수 3안타(2루타 1개)로 루징시리즈를 막지 못했다.

이날 두 팀의 3연전은 이번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시리즈였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이 WBC에서 만난다면 두 선수가 다시 재대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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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대회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이끈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지난 대회 우승으로 대회 3회 우승과 함께 최다 우승 팀이 된 반면 미국은 1회 우승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에 미국 대표팀은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와 함께 B조에 묶였다. B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휴스턴 애스트로스 홈구장)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상위 2개국은 A조 상위 2개국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와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가 속해 있다.

한국은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조별 라운드를 벌인다. 여기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D조의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 중 한 팀을 상대한다. D조의 조별 라운드 경기가 3월 7일부터 12일까지 마이애미 론디포파크(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위에 올랐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선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미국에 와서 느낀 것이 지금 미국 선수들은 (2026 WBC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과연 우리나라는 어떨까 싶은 것이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텐데 선수들뿐 아니라 KBO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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