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이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철벽 수비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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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100% 확률’을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안방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0-72로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1·2차전을 잡으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2차 전을 잡은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24회 중 24회)다.

현대모비스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부터 23-17로 앞서 나갔고, 2쿼터에서는 43-28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후반 들어 33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튄공잡기(44-26), 도움주기(23-15)에서 정관장에 앞섰다. 특히 공격 튄공잡기에 앞서면서 두번째 찬스에 의한 득점이 두배(14-6) 차이가 났다.

공수에서 선수들의 역할이 명확했다. 숀롱(19득점 2튄공잡기 4도움주기), 서명진(13득점 5튄공잡기 3도움주기), 이우석(12득점 5튄공잡기 2도움주기), 게이지 프림(21득점 5튄공잡기) 등 많은 선수들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무빈은 6득점에 그친 대신 튄공잡기 8개, 도움주기 7개로 팀 공격을 도왔다. 장재석(6득점 8튄공잡기 4도움주기)은 상대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철벽 수비하며 2득점에 꽁꽁 묶었다. 장재석은 경기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트를 막으려고 노력했다. 운이 좋게도 오브라이언트의 슛이 많이 안 들어가서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 같다”고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14번)이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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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박지훈이 21득점, 디온테 버튼이 12득점 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던 게 뼈아팠다. 속공과 턴오버에 의한 득점은 현대모비스에 앞섰는데, 2점 슛(54%-62%), 3점슛(19%~27%)로 슛 성공률이 안 좋았다. 정규리그 후반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를 6위로 끌어 올렸던 정관장은 봄 농구 탈락 위기에 놓였다.

두 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17일 경기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