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장 기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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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기존 숙박업소들은 잠자기 좋은데, 기억에 안남더라. 그렇다고 일부러 힘들게 하는 건 아니고, 손님들끼리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게 생기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봉’을 설치하고 입구를 2층에 만든 게 그런 발상에서다. 올라가려면 도움이 필요하다. 손님들이 가까워진다. 잠만 자고 울릉도 구경한후 돌아가실까봐 걱정했다. 비가 오면 서로 배려하고 자리도 바꿔준다. 숙박시설과 군대 내무반 사이의 관점으로 생각해서 만든 거다.”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숙박객들과 펼치는 넷플릭스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대환장 기안장>의 주인장 기안84가 숙소를 설계한 원칙을 이렇게 말했다.

15일 JW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기안적 낭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를 비롯해 1주 차 영업을 성공리에 마친 ‘기안장 패밀리’ 기안84, 진, 지예은이 참석했다.

정효민 PD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른 소감에 대해 “넷플릭스에 재밌는 작품들이 많아 1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적인 버라이어티로 1위를 할 수 있어 좋다. 많은 분들이 신선하게 봐주시고, 임직원의 합을 재밌게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소민 PD는 “‘대환장’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었던 이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황윤서 PD 역시 “숙소에 대해 신선하면서 대리불편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즐겨주시는 것 같아 인상 깊다”라면서 뜨거운 반응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기안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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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 기안장> 1일 차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민박 기안장의 기상천외한 비주얼부터 예상치 못한 별관 체크인까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기안적 즐거움’이 되는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상상한 뻔한 것은 없는 기안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기안84는 “편안하고 좋은 숙소는 굉장히 많다. 기안장은 반대로 불편하고 낭만적인 숙소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벽에 매달려서 잘 때 달과 별, 윤슬을 볼 수 있으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 침실 설계에 가장 공을 들였다”라고 설계 의도를 설명했다.

<대환장 기안장>에서는 주인장 기안84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정효민 PD는 “기안84를 모를 때는 피터팬처럼 사는 인물로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생각이 깊고 여린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프로그램 안에서 시청자분들도 기안84의 새로운 모습을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은 “알고리즘을 점령한 기안84 씨에게 인간적으로 호기심이 생겼다. 실제로는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일지 궁금해져 <대환장 기안장> 출연을 결정했다.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직원, 숙박객의 건강과 위생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고 더 존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예은 역시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이 많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프로그램에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새롭게 알게 됐다“라며 주인장 기안84의 책임감을 극찬했다.

대환장 기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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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기안장 패밀리의 성장 역시 1주 차 영업에 빼놓을 수 없는 공감 포인트였다. 시작부터 많은 변수에 기안84는 숙박객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고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는 “첫 영업 3일 동안 식사 준비, 청소, 빨래하느라 숙박객과 소통하지 못했다. 2주 차 영업부터는 조금 안정되면서 숙박객과 소통하고, 이야기들이 생긴 것 같다”라면서 1주 차보다 2주 차에 더 업그레이드할 기안장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직원들도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기안장의 식사를 책임졌던 ‘진 셰프’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까지 능숙하게 하며 ‘만능직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진은 “평소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편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레시피를 물어보는 스타일이라 어떤 것이 들어가면 무슨 맛이 나는지 정도 알고 있다. 부족하지만 임직원들과 숙박객분들이 먹고 싶다는 음식이 있으면 만들었다”라면서 “전날 먹었던 삼겹살을 활용한 짜장, 사장님이 만든 두부 음식도 등장한다”라고 기안장에서 선보일 요리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환장 기안장> 앞으로의 영업 비밀도 밝혔다. 정효민 PD는 “1-3화가 ‘기안장 비긴즈’라면 오늘 공개되는 4-6화는 본격적인 영업이 가동되면서 임직원 케미스트리가 ‘대환장’스럽게 폭발하고, 숙박객들의 시너지와 이야기들도 기대해 주셔도 좋다”라면서 앞으로가 더 예측 불가한 기안장 영업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낯설어하던 숙박객들이 서서히 기안장에 녹아드는 모습도 유쾌함을 더한 만큼 앞으로 체크인할 숙박객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황윤서 PD는 “청춘을 대표하는 2030세대 숙박객들이 나왔다면 이후에는 최연소 숙박객 등장으로 워터파크가 만들어져 임직원이 당황한다. 또 기안84의 눈물, 콧물을 쏙 뺀 숙박객, 임직원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피지컬이 좋은 숙박객 등 다양한 숙박객들이 등장한다”라고 언급해 기대를 더했다.

이어 이소민 PD는 “숙박객만 생각하는 주인장 기안84, 사장님의 정신적 지주이자 숙박객들을 통솔하는 조교 진, 숙박객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셔틀 보트 선장 지예은까지 서서히 적응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안장 패밀리의 성장과 활약을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무너져가는 기안84, 지예은을 지키는 진의 케미스트리와 임직원, 숙박객들의 소통을 지켜봐 달라”며 기안장의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진 역시 “새로운 에피소드들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해 기대를 더했다. 지예은은 “이번 주에는 임직원들의 케미스트리가 더 재밌어진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라며 시청과 동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대환장 기안장> 1-6회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