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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나노종합기술원, ‘시스템반도체’ 핵심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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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인치 180nm CMOS 공정 활용, 대학생 실전경험 제공

    헤럴드경제

    나노종합기술원의 인력양성 교육 모습.[나노종합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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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취약점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국립한밭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한 ‘설계 인력 양성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 시범 사업을 통해 30명의 대학생이 교육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 이론 강의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반도체 회로를 실제 웨이퍼(MPW, Multi Project Wafer)로 제작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장 연계 교육은 기술원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8인치 기반 180nm CMOS 공정 장비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설계한 결과물을 웨이퍼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밭대가 설계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동안, 기술원은 학생들의 회로가 실제 물리적으로 구현되고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MPW 제작 및 검증을 담당했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설계가 웨이퍼에 제작되는 과정을 통해 실패와 성공의 시행착오를 직접 겪으며 시스템반도체의 전 주기적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설우석 나노종합기술원 나노소자개발실장은 “단순히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미래 인재 양성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학생들이 설계와 실제 제작, 검증을 통해 얻은 경험은 향후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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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한밭대-나노종합기술원 설계 인력 양성 인프라 지원사업 MPW 협력 감사패 전달식.[나노종합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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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시스템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술원은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성공적으로 시범 사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이 사업으로 확대 추진하여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은 “시스템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검증된 교육 모델을 보강하고 확대하여, 실전 역량을 갖춘 시스템반도체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함으로써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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