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활동할 예정인 김연경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어드바이저라는 직함으로 배구와 인연을 이어갑니다.
김연경은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열렸던 지난 11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후 인터뷰에서 은퇴 후 진로를 묻는 말에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은퇴 후에도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김연경의 희망이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포함한 세부 조율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김연경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사령탑으로 옮긴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에게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한 조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흥국생명은 통합우승 주역인 외국인 거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와 재계약하지 않은 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상황을 지켜본 후 어떤 선수를 뽑을지 결정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의 유럽 휴가가 잡혀 있던 상황에서 트라이아웃이 튀르키예에서 열리기 때문에 일정이 맞았다"면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를 가진 김연경 선수가 외국인 선수를 선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축구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2021년 1월 K리그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로 위촉돼 활동했습니다.
박지성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으로 프로 및 유소년 선수 선발과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해 전북에 조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2022년 9월에는 어드바이저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승격해 선수 평가와 구성까지 관여하는 총괄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구자철은 유럽 축구팀들의 유소년 시스템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주 구단에 접목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야구에서는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감독 어드바이저(감독 고문)를 지냈습니다.
또,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도 2020년 은퇴 후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흥국생명은 작년 7월 흥국생명연수원으로 초청해 합동훈련을 했던 세화여중, 세화여고 배구단 선수들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했던 만큼 김연경이 어드바이저로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