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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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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들 손흥민" 불렀던 월클 명장, 토트넘 복귀설 '재점화'…이미 유망주 영입에 영향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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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주시하고 있는 걸까.

    과거 갈등과 아쉬움을 남긴 이별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최근 무리뉴 감독과의 접촉을 시도하며 2025-2026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체제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무리뉴 감독과의 극적인 재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365'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칼치오 에스테로' 보도를 인용, "토트넘과 조세 무리뉴의 길이 다시 극적으로 교차할 수 있다"며,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에서 토트넘은 더 이상 안전한 항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 경우 무리뉴가 유력한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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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토트넘을 이끈 바 있다. 2019-2020시즌에는 리그 6위, 2020-2021시즌에는 리그컵 결승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결승전을 앞두고 돌연 경질되면서 팀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게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후에도 무리뉴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토트넘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다시 협업이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최근 상황은 무리뉴와의 재결합 가능성을 실질적인 선택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 아래에서 리그 15위까지 추락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차전까지 마무리한 결과, 1-1 상황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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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에서 탈락할 경우,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를 유지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풋볼365'는 "몇몇 보도에 따르면 유로파리그 실패 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으며, 이번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패배할 경우 이번 내로 경질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듯, 영국의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소위 '1티어' 기자인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최근 "토트넘이 올여름 감독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 역시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한다면, 구단과 감독 모두에게 '악수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경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현재 무리뉴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감독으로 부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 매체는 "페네르바체에서의 무리뉴 감독 생활이 순탄하지 않으며, 그의 거취 역시 불확실하다"고 분석하며, 토트넘 복귀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는 무리뉴 본인에게도 유럽 상위 무대로 돌아올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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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주목할 부분은 무리뉴가 단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수준을 넘어, 구단과 실제로 접촉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터키 출신 수비 유망주 유수프 아크치첵을 두고 토트넘이 무리뉴에게 직접 정보를 요청한 사실이 복수 매체에 의해 확인됐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스퍼스웹'은 지난 14일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아크치첵 영입을 모색 중이며, 구단 측이 무리뉴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 선수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아크치첵은 최근 페네르바체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달 헝가리와의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그의 잠재력은 유럽 전역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이프치히 등도 스카우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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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는 이 수비 유망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달했으며, 이는 구단이 무리뉴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는 단순한 스카우팅 협조 요청을 넘어, 무리뉴가 다시 토트넘 내부 전략 구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무리뉴 체제 하에서 젊고 잠재력 있는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구도는 다시 재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록 지난 이별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무리뉴는 다시금 토트넘의 미래 계획에 주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감독 복귀설이든, 유망주 영입 과정에서의 영향력이든, 그가 구단의 의사결정에 다시 관여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모든 상황은 오는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결과와 시즌 종료 후 구단의 최종 평가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토트넘이 현재 체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세 무리뉴라는 이름이 다시 논의의 중심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1년 반을 재임하고 떠났음에도 손흥민이 그의 퇴단 때 헌사를 보내며 아쉬워하는 등 둘은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성인 'SON'을 차용, "내 아들"이라는 호칭을 자주 썼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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