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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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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EL ISSUE]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걸레 수비' 또 등장! 05년생 유망주 투혼...팬들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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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레니 요로가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았다. 팀 선배 필 존스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5-4로 이겼다. 합산 스코어 7-6으로 앞선 맨유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누엘 우가르테와 디오고 달로트의 연속골로 전반전 2-0 리드를 잡은 맨유. 후반전이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진이 흔들렸다. 후반전에 두 골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고 연장전에 돌입하여 또 한 번 무너졌다. 후반 막바지 코렌틴 톨리소의 퇴장으로 10명이 된 리옹에 2골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어졌다.

    맨유는 기적을 썼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 따라갔고 경기 종료 직전 2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코비 마이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균형을 맞췄고 1분 뒤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을 썼다.

    이날 맨유 초신성 센터백 요로는 선발 출전했다. 빠른 발과 유연한 다리를 앞세워 리옹의 공격을 막아냈다.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3%(43/46), 찬스 생성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5회, 클리어링 9회, 리커버리 9회, 지상볼 경합 승률 56%(5/9), 공중볼 경합 승률 50%(1/2)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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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에게 박수를 받은 장면이 있었다. 후반 초반 요로는 상대 공격수를 상대할 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미끄러졌다. 상대에게 슈팅 찬스가 나온 상황이었고 요로는 이를 막기 위해 머리를 가져다 댔다. 슈팅은 요로의 머리를 맞고 빗나갔다. 요로는 강한 충격을 받고 한동안 누워 있다가 이후 일어나 경기를 잘 치렀다.

    요로의 대선배 존스의 수비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존스는 아스널전에서 일명 '걸레 수비'를 보여준 적이 있다. 상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드리블을 막는 상황이었는데 존스가 미끄러졌다. 존스가 뚫리면 곧바로 일대일 찬스였기에 존스는 기어가서 머리로 볼을 건드려 막아냈다.

    맨유 팬들은 요로의 투혼을 보고 "요로가 머리로 구해냈다", "비디치와 존스가 보면 기뻐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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