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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때부터 바빴다. 1군 플로리다 캠프, 2군 가고시마 캠프, 1군 오키나와 캠프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1군에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2군에서 그것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기였다. 3군도 찾아 회식을 주최하며 빠짐없이 챙겼고, 최근에는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현장을 누볐다. 예선이 열리는 밀양에서 오래 체류했다. 전국 모든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라 주목할 선수를 원 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처럼 1군보다 육성 시스템 정비에 주력하고 있는 추 특별보좌는 이제 미국에서 또 다른 계획에 나선다. 추 특별보좌는 미국으로 출국해 약 한 달 정도 체류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만나 스카우트 및 육성 시스템을 중심으로 벤치마킹에 나선다.
당초 조금 더 한국에 있다가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미국행 일정이 조금 당겨졌다.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추신수가 텍사스 소속일 당시 감독 중 하나였던 크리스 우드워드 현 LA 다저스 코치가 중심에 있다. 우드워드 전 감독과 연락이 닿은 추 특별보좌는 직접 많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 통화와 대면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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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행의 핵심은 ‘질문’이다. 추 특별보좌도 “나도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봤지만 그게 벌써 20년 전이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메이저리그 최신 트렌드는 무엇인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스카우트 및 육성을 어떤 포커스를 맞춰놓고 하는지를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다. 다저스와 텍사스 모두 리그를 선도하는 프런트 오피스를 갖춘 구단이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현장 경험이 있는 추 특별보좌이기에 더 세심한 질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의 궁금증 뿐만 아니라 구단의 궁금증도 같이 풀어나간다. 추 특별보좌는 “육성 및 스카우트 등에서 메이저리그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리스트로 다 뽑아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들이 합심해 리스트를 만들었고, 추 특별보좌는 그 질문지를 가지고 태평양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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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듣는다고 해서 이걸 100% 다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도 4년을 경험하며 환경과 인프라 차이를 느낀 추 특별보좌는 항상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것이 있다고 해서 우리 야구에 모두 접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다만 그런 인사이트를 얻어 차츰차츰 인내심을 가지고 적용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다. SSG는 청라돔 개장을 앞두고 리모델링을 한창 진행하고 있고, 올해 추 특별보좌 부임 이후 육성 매뉴얼도 적극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이 수정본에 좋은 참고서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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