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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토트넘에 손흥민이 사라졌다…EPL 저작권 위반, 北 막무가내 ‘최악의 중계’ 만천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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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우리가 아는 축구 경기가 맞나 싶다.”, “영국처럼 토트넘 경기를 시청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정말 당황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 방영되는 최고의 축구 경기 중 하나다. 천문학적인 중계권료에 저작권도 엄격하다. 하지만 북한만큼은 예외였다. 저작권을 무시하고 프리미어리그 경기들을 중계하고 있었고, 한국인 선수들은 자체로 삭제해 방영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9일(한국시간) “북한의 조선중앙TV(KCTV)는 올해 1월부터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방영하고 있다. 물론, 엄청난 검열을 거친 상태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의 2,600만 인구는 저작권을 무시한 방식으로 축구 경기를 접하고 있으며, 그 방식은 매우 특이하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90분 짜리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60분으로 축소 편집된다. 화면에 나오는 영어 그래픽은 모두 한글 자막으로 대체되며, 손흥민(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황희찬(울버햄튼)한국 선수의 출연 장면은 전면 삭제된다. 또 무지개 깃발을 포함한 성소수자 인원 운동 등이 상징이 등장하는 장면도 모두 편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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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한 점은 또 있다. 해설없이 경기 장면만 방영된다. '38노스'의 마틴 윌리엄스 선임 연구원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스튜디오 방송은 없고, 그냥 바로 경기를 보여준다. 군중 소리 위에 KCTV 해설이 얹어지는 방식이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 가정에 TV가 있으며, 조선중앙TV는 가장 널리 수신되는 채널이다. 그래서 많은 가정이 시청 가능하다”고 알렸다.

    ‘데일리 스타’는 최근 북한을 방문해 제31회 평양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 180명 중 한 명인 앤서니 제임스 맥팔레인 발언을 인용해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는 “생각보다 덜 통제받는 느낌이었지만, 문화 충격은 분명했다”고 말하면서 “영국에서처럼 토트넘 경기를 시청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당황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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