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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최준우가 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준우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준우는 첫 타석에서 출루와 함께 득점까지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LG 두 번째 투수 배재준을 상대로 사구를 얻었다. 후속타자 석정우의 1루수 땅볼 때 2루로 진루했고, 최지훈의 우익수 뜬공 이후 정준재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달려들었다.
최준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팀이 3-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LG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4구 138km/h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020년 7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744일 만의 홈런으로,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최준우는 경기 후반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SSG가 6-3으로 리드하던 7회말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2루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최준우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SSG는 LG를 9-3으로 제압하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야수 쪽에서는 (최)준우의 3회말 투런포와 7회말 1타점 적시타가 팀에 필요한 순간에 나와 타선에 큰 힘이 됐다. 오늘(20일) 경기를 계기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최준우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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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준우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많이 울컥했던 것 같다"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투수가 장현식 선수로 교체됐는데, 강병식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변화구도 빠른 투수인 만큼 직구 타이밍에 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홈런이 될 탄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외야수 키를 넘기는 타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익수 (송)찬의가 계속 뒤로 뛰어가더라. 그걸 보면서 (타구가) 넘어가나 싶었는데, 그때 소리를 좀 질렀던 것 같다"며 "이제 한 경기이긴 하지만, 계속 (흐름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준우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으나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열흘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6일 다시 1군에 콜업됐다. 다만 성적이 팀의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최준우의 1군 성적은 15타수 1안타였다.
최준우는 "다시 올라왔을 때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감독님께서 연습 때 농담으로 '이제 장난 그만하고 보여줘라' 이렇게 말씀하셔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 처음 그렇게 한 것 같다"며 "헛스윙 비율이 높아져서 콘택트에 집중하려고 했다. 야간 경기가 끝나면 1~2시간 야구장에 남아서 계속 운동한다. 코치님께서 생각 없이 치라고 말씀하셔서 많이 운동했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최준우는 "사실 타격감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안타가 잘 안 나오고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 공을 쫓아다녔던 건 사실인 것 같다"며 "2023, 2024년 두 시즌 동안 많이 반성했다. 잘못한 점도, 부족한 점도 많이 느낀 만큼 올해는 다르게 준비하려고 새로운 도전도 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계속 잘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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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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