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6년생 유망주가 위기에 빠진 첼시를 구했다. 첼시가 풀럼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높였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 알렉스 이워비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28분 타이리크 조지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페드루 네투의 역전골이 터지며 2-1 승리를 가져갔다.
16승9무8패, 승점 57이 된 첼시는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라 다음 시즌 5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 애스턴 빌라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게 됐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놓친 풀럼은 13승9무11패, 승점 48로 9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를 비롯해 마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트레보 찰로바, 리스 제임스가 수비를 맡았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가 3선에서 허리를 받쳤고, 페드루 네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 원톱은 니콜라 잭슨이 맡았다.
풀럼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베른트 레노가 골문을 지켰고, 케니 테터, 요아킴 안데르센, 캘빈 배시, 안토니 로빈슨이 수비를 구성했다. 산데르 베르게, 사샤 루키치가 3선에 위치했고, 라이언 세세뇽, 안드레아스 페헤이라, 알렉스 이워비가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라울 히메네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첼시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볼 점유율 6대4, 슈팅 수 10대4를 기록했음에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덜미를 잡혔다.
반면 전반 초반 페헤이라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던 풀럼은 전반 20분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스널 출신 공격수 알렉스 이워비가 골망을 갈랐다.
첼시 제임스의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한 풀럼은 왼쪽에서 세세뇽이 찔러준 공을 이워비가 한 번 잡아놓고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가르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계속해서 풀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끝내 득점 없이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24분에는 에이스 팔머가 직접 공을 몰고 돌파한 뒤 왼발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문과 거리가 먼 곳으로 날아가며 고개를 떨궜다.
패색이 짙던 첼시는 후반 33분 잭슨을 불러들이고 2006년생 유망주 타이리크 조지를 투입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제이든 산초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떨어뜨려줫다. 이를 수비가 걷어낸다는 게 조지에게 흘렀고, 조지는 망설임 없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동점골이자 조지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었다.
첼시의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3분 네투의 역전골이 터졌다. 네투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놓고 벼락 같은 박스 안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첼시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