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티버니지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스티버니지FC와 44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백승호는 중원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고, 이명재도 처음 선발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임무를 다했다.
백승호는 변함없이 중원의 사령관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8경기를 뛰었다. 이중 선발 출전이 34경기에 달해 부동의 주전과 다름없다. 포지션상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없지만, 백승호가 있어야 물 흐르듯 공수가 연결돼 강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지 평가로는 탈 3부리그 실력으로 불린다.
이를 잘 아는 버밍엄도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강등된 뒤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던 백승호를 무조건 지키는 선택을 했다. 단기간에 챔피언십으로 승격하는 데 핵심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백승호를 넘겨주지 않은 버밍엄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137분을 뛰게 하면서 에이스 대우를 확실하게 했다.
여기에 이명재도 가세했다. 지난 2월 울산 HD와 계약이 끝나자 유럽 진출의 꿈을 위해 버밍엄과 파격 계약을 체결했던 이명재는 지난주에야 처음 데뷔전을 치렀다. 크롤리 타운과 43라운드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20여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백승호와 이명재가 버밍엄의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30분 알렉스 코크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는데 힘을 보탰다. 백승호는 여전히 중원에서 안정감을 표출했고, 이명재는 교체 전까지 무실점에 기여했다.
그 결과 버밍엄이 작성한 대기록에 백승호와 이명재의 이름도 포함됐다. 버밍엄은 이미 리그원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승격을 확정했다. 이달 초 이미 2위에 압도적인 차이를 과시하면서 조기에 챔피언이 됐다. 더불어 모든 대회 통틀어 41승째를 올려 1994-95시즌 36승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리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
버밍엄은 17호 100점 팀을 넘어 역대 최다 승점팀을 노린다. 최종전까지 3경기 남겨두고 102점인 버밍엄이라 2005-06시즌 레딩(2부리그)이 세운 프로축구 최다 승점(106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아주 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