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한국 야구가 많은 기대를 하는 최현일(워싱턴 내셔널스)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해리스버그 세너터스에서 뛰고 있는 최현일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이리 시울브즈(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트리플A 팀이었던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선발진 한자리를 맡았던 최현일이지만,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더블A로 한 계단 내려와 이날 경기에 등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순항하던 최현일은 해리스버그가 1-0으로 리드했던 3회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무너졌다.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2사 1,3루에 처한 뒤 맥스 앤더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후 2사 1,3루에서 타이론 리란조에게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3점 홈런을 맞아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치지 않고 후속타자 잭 홀튼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해 1-5가 됐다.
최현일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뒤 4~6회초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끌어내며 180도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다. 7회초를 앞두고는 구원 투수 이반 암스트롱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볼넷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고를 졸업한 최현일은 지난 2018년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고, 2019시즌 루키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부터 가능성을 보였던 최현일은 2020년 코로나19 탓에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던 2020시즌 공백기를 겪어도 훌륭한 투구로 성장을 거듭했다.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활약했던 2021시즌 24경기(11선발) 8승 6패 106⅓이닝 106탈삼진 평균자책점 3.55로 다저스 구단 최고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브랜치 리키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입 직전 단계인 트리플A에서 15경기(14선발) 4승 6패 73⅔이닝 평균자책점 4.28 56탈삼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팀 평균자책점 4.49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였다. 동시에 이닝은 팀 내 최다 이닝 공동 1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5위 등 기록해 다가올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당시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다이저스트'는 "최현일은 2018년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팀에 부상 선수가 나올 때마다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조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최현일 이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현일은 비시즌 '룰5 드래프트'에서 마이너리그 부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워싱턴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다저스보다 마운드 헐거운 워싱턴이기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대할 수 있었으나 시즌 초반 부침을 거듭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이너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최현일은 한국 야구가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침을 거듭했던 한국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발 투수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더블A 등판에서 5실점 했지만, 6이닝 투구에 나서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최현일. 그는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MILB.com)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