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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쓰러진 이강인, 박지성 이어 '한국인 2호' 역사 '불투명'…"얼굴 찡그리고 다리 절뚝, UCL 명단 제외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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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이 부상을 입으면서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 나가면서 아스널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미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은 PSG는 다가오는 유럽대항전 경기를 대비해 이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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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준결승 1차전은 PSG의 1-0 승리로 끝났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열린 스트라스부르전에 PSG는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3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전반전에 불운한 부상을 입으면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강인은 전반 42분 볼 경합 과정에서 스트라스부르 미드필더 발렌틴 바르코의 발에 왼쪽 정강이 쪽을 가격당했다. 충격을 입은 이강인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황급히 의료진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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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은 일어섰지만 다리를 심하게 절뚝였다. 전반전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강인은 계속 경기를 뛰었지만, 후반전을 소화하는게 어려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데지레 두에와 교체됐다.

    부상 정도에 대해 밝혀진 게 없지만 이강인이 심한 통증을 느꼈기에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부상을 입고 나온 뒤 얼굴을 찡그리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경기는 하프타임에 끝났다.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데지레 두에에게 후반전을 내줘야 했다"라며 "경기 후에도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던 그는 심하게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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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이강인을 목발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직원 두 명의 도움을 받아 팀 버스에 올랐다"라며 "그는 5월 8일에 열리는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정강이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 '풋메르카토'는 "발렌틴 바르코와의 격렬한 몸싸움 이후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하프타임에 머리를 숙인 채로 교체돼야 했다"라며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스쿼드에 포함될지는 불확실해졌다"라고 명단 제외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만약 이강인의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아스널전에 출전할 수 없다면 이강인 입장에서 너무나 아쉬운 기회가 날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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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는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핵심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뎀벨레는 지난 준결승 1차전 때 선발로 출전했지만 허벅지 부상을 입어 경기 중 교체됐다. 진단 결과, 뎀벨레는 오른쪽 허벅지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뎀벨레의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PSG가 뎀벨레의 자리를 맡길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이강인이다.

    올시즌 이강인은 측면 미드필더와 윙어뿐만 아니라 9번 공격수 역할도 소화하고 있다. 당장 지난해 10월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경기에서도 감독과 언쟁을 벌여 명단 제외를 당한 뎀벨레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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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아스널전을 앞두고 이강인도 주말 리그 경기에서 불운한 부상을 입으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출전 가능성이 안갯속에 빠졌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확정된다면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쓸 기회를 놓치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2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한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 자리를 노렸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 준결승 1차전 때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외면 당하면서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차전을 앞두고 뎀벨레가 부상을 입어 출전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부상으로 인해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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