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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이날 1회 1점, 2회 2점, 3회 5점을 내며 8-3으로 앞섰다. 그러나 4회 1점, 5회 4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고, 6회 1점을 추가로 허용하고 역전 당했다. 이어 8-9로 뒤진 8회 2점을 더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3점 뒤진 상황에서 따라갈 찬스는 9회 딱 한 이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9회 선두 프리먼의 안타에 이어 파헤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10-11로 따라 붙었고, 무사 2루에서 먼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콘포토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를 만든 다저스는 2사 후 오타니가 극적인 우중월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14-11로 뒤집은 끝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통계전문업체 OPTA의 집계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역사상 길이 남을 만한 롤러코스터 승리를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이날 먼저 리드를 잡았고, 이후 2점 이상의 열세 상황을 경험했고, 5점 이상의 우세 상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가 다시 3점 이상의 열세 상황으로 추락했다. 그런데 이 경기를 3점 이상으로 이겼다. 이 모든 상황을 한 경기에 경험하면서 승리한 팀은 메이저리그 통계 역사상 이날 다저스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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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포토는 올 시즌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뽑힌다. 성적이 이 정도로 처질 선수가 아닌데, 알 수 없는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콘포토는 10일까지 시즌 36경기에 나가 135타석을 소화하면서 타율이 0.134에 그치고 있다. 2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04의 부진이다. 특히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0.044(45타수 2안타)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이 정도면 미니 슬럼프라고 보기에는 정도를 넘었다.
콘포토는 메이저리그 10년 차 베테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048경기에 나가 타율 0.247, 출루율 0.345, 169홈런, 526타점, OPS 0.794를 기록했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그에 비해 출루율과 장타율이 높은 OPS 히터였다. 지난해에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20개의 홈런을 쳤다. 기량이 전성기에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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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콘포토를 살려서 써야 하는 상황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지금은 더 그렇다. 막강한 내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야는 강하다고 할 수 없는 다저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중반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콘포토의 다저스 생활을 장담할 수가 없다. 다저스는 매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부족한 전력을 보강했던 팀이고, 콘포토가 그때까지도 부진하면 거액의 잔여 연봉은 그냥 포기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팀이다.
콘포토의 부진이 이어지면 시장에 나와 있는 외야수 최대어이자, 다저스와 꾸준하게 연계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름이 더 커질 수 있다. 콘포토가 반전을 이뤄낼지도 잘 나가는 다저스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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