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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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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영, 상대 테이크다운에 속수무책...UFC 2연패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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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무대에서 두 번째 승리를 노렸던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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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영(오른쪽)이 다니엘 산토스에게 킥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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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영이 다니엘 산토스와 경기에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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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영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15’ 페더급(65.8kg) 언더카드 매치에서 경기에서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의 테이크다운 공세에 고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했다.

    이정영은 ‘로드 투 UFC’ 시즌 1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 페더급 우승을 차지, UFC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2월 UFC 정식 데뷔전에서 블레이크 빌더(미국)를 판정으로 누르고 UFC 경력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하이더 아밀(미국)과 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치다 펀치 38연타를 맞고 TKO패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선 테이크다운 디펜스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이정영은 국내에선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영이지만 역시 UFC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이번 패배로 통산 전적은 11승 3패가 됐다.

    이정영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2주 사이에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 원래 싸우기로 예정됐던 트레버 피크가 줄넘기를 하다 다리가 부러지면서 상대가 개빈 터커로 변경됐다. 그런데 터커 마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빠지면서 경기 2주 전 산토스가 대체 투입됐다.

    산토스는 원래 밴텀급에서 활약한 선수지만 이정영과 경기에 앞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그의 페더급 데뷔전이었다.

    이정영은 1라운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원투 스트레이트로 산토스의 접근을 막은 뒤 거리가 붙으면 레프트 펀치로 산토스의 몸통을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산토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 타격 숫자는 40대35로 오히려 산토스가 더 많았다.

    2라운드부터 경기 흐름이 급격히 산토스 쪽으로 기울었다. 산토스는 기회가 날때마다 테이크다운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2라운드에만 세 차례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정영은 산토스의 테이트다운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타격 숫자도 51대48로 산토스가 앞섰다.

    3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산토스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세 차례나 테이크다운으로 이정영을 넘어뜨렸다. 라운드 내내 이정영은 밑에 깔린 채 파운딩을 막기에 급급했다.

    경기가 끝나고 판정 결과 세 부심 모두 30-27로 산토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정영을 이긴 산토스는 UFC 3연승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12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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