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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는 다음 시즌 주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다음 시즌(2025-2026) 바이에른 뮌헨이 구성할 수 있는 베스트 11을 예상해 공개했다. 김민재는 제외됐다.
포지션은 4-1-2-3으로 구성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요나탄 타(레버쿠젠),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그 앞에 요주하 키미히가 위치했다. 중원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가 나섰다.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가 공격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재가 없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이번 시즌(2024-2025)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총 뮌헨에서 43경기 출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7경기(모두 선발) 총 2289분 뛰었다. 리그뿐만 아니라 자국 컵, 유럽대항전까지 포함하면 총 2800분 이상 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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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활약은 이번 시즌 뮌헨에 큰 도움이 됐다. 구단은 꾸준히 수비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재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여기에 노이어 골키퍼까지 후방 자원이 부족했다. 김민재도 쓰러졌어야 정상이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완치하지 못했다. 이 문제 때문에 지난 3월 A매치 소집에도 응답하지 못했다.
이런 부상 위험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그래도 김민재의 활약은 뛰어났다. 결국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아쉬움을 이번 시즌 제대로 털어냈다.
선수들도 김민재의 공을 알고 있었다. 뮌헨은 지난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홈 경기를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시상식이 시작되자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 노이어는 마이스터샬레를 전달받았지만 이를 곧장 들지 않았다. 그는 팀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토마스 뮐러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뮐러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 올렸고, 이후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 주요 선수들이 차례로 트로피를 치켜들었다. 시상식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어졌지만, 그 중심에 김민재는 아직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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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다이어가 결단을 내렸다. 멀찍이 떨어져 있던 김민재에게 다가가 그의 멱살을 잡고 시상대 앞으로 강하게 끌어낸 것이다.
김민재는 웃으며 저항하는 듯한 몸짓을 보였지만, 다이어는 단호하게 그를 세리머니의 중심으로 이끌었고, 이 장면은 생중계 카메라와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잡히며 수많은 팬의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뮐러도 김민재의 등을 밀며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했다.
김민재는 동료들에 떠밀려 무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료들은 타이밍에 맞춰 환호했다. 그러나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다. 평균적으로 김민재의 활약이 좋았던 건 사실이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보이는 '치명적 약점'이 눈에 거슬린 것 같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 "김민재도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구단 내부에서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 판매 후보다"라며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방출을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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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4월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데어클라시커'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문제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상대 팀에 선취골을 넘겨준 지분이 높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잘 대처했다. 본인도 해당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 김민재는 핵심 대회에서도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모두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시즌이 끝나간다. 곧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다. 이미 뮌헨은 김민재 대체자와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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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3일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 요나탄 타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뮌헨에 합류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타는 다가오는 6월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뮌헨과 계약에 성공하면 3년 그리고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체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다. 지난여름에도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다. SSC 나폴리 시절 단장으로 있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가 현재 유벤투스에 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김민재는 다음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트랜스퍼마르크트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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