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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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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출 후 재입단→5년 만에 1군, 우여곡절 많았던 LG 유망주 첫 타점·첫 장타·첫 멀티히트 "잊지 못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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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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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함창건은 프로 입단 후 많은 일을 겪었다. 드래프트 하위 순번에 지명된 뒤 이른 시기에 방출되고, 또 재입단을 거쳐 1군에 올라오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어렵게 1군 데뷔전까지는 치렀지만 LG의 강점인 탄탄한 외야진을 넘어서기는 어려웠다. 그동안 함창건에게 1군 잔류는 늘 난제였다.

    하지만 올해는 전보다는 오래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홍창기의 무릎 부상과 함께 관리가 필요한 문성주의 몸 상태를 감안하면, 이제 1군 잔류는 함창건이 보여줄 결과물에 달렸다. 15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홈런성 타구로 장타를 터트리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함창건은 15일 경기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1타점은 LG에 승기를 안기는 타점이자, 함창건의 프로 데뷔 후 첫 타점 기록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초구 공략에 나섰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4회에는 볼카운트 2-2에서 1루주자 송찬의를 3루까지 보내는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도 LG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3-0을 만들었다. 함창건은 6회 중견수 뜬공을 친 뒤 4-2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송찬의를 불러들였다. LG는 최종 점수 6-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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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군 데뷔 첫 타점에 첫 장타, 첫 멀티히트까지 함창건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함창건은 "평생 잊지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퓨처스 팀에서 1군 적응을 위해 준비했던 것들이 성과로 이어졌다. 함창건은 먼저 첫 안타에 대해 "2스트라이크에서 스플리터를 쳤는데, 퓨처스 팀에 있으면서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또 "1군에 잠깐 올라왔다가 내려가서 타격 쪽으로는 빠른 공에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1군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처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점이 1군 투수들과의 승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함창건은 퓨처스 팀에서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퓨처스 팀 있으면서 감독님, 코치님들, 다른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부족한게 많은데 기회를 주시고, 힘낼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군에 올라와서도 다들 긴장 풀수 있게 도와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서 어디서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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