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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뱃 전 챔피언 손유찬과 '붉은매' 지혁민이 울진FC 첫 번째 대회에서 싸웠다. 2023년 5월 13일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선 블랙컴뱃 최초 여성부 챔피언이었던 '쌍칼' 박시윤이 출전했고 최근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시라소니' 방성혁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17일 울진군민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울진 파이팅 챔피언십(2025 ULJIN FC)에서도 이목을 사로잡은 신예가 등장했다.
단 16초 만에 상대를 잠재웠다. 김범민(울산 팀매드)이 주먹으로 조은상(러쉬클랜 신정점)에게 TKO 승리를 거뒀다.
김범민은 전날 2.5kg 초과로 계체를 실패했다.
이에따라 라운드 당 2점 감점 징계를 받았다. 판정으로 간다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했던 김범민은 왼손과 오른손을 크게 휘두르며 조은상을 압박했다.
힘이 실린 펀치-킥 콤보에 조은상이 케이지에 몰렸다. 김범민은 조은상의 얼굴에 소나기처럼 주먹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양해준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보고 "(프란시스) 은가누 같았다"고 놀라워했다.
계체에 실패한 김범민은 데뷔전 승리에 기뻐하는 대신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숙였다.
1999년생인 김범민은 킥복싱에서 7승 1패 경력을 쌓았다. 아마추어 종합격투기에서 2승 0패를 기록하고 프로 데뷔전에 나섰다.
정한국 울산 팀매드 관장은 제자의 계체 실패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숙인 뒤 "감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다음에는 웰텁급으로 뛰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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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경기였다. 41세 김은수와 38세 차인호는 3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3라운드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연장으로 간 경기. 여기에서 김은수의 컨트롤 타임이 조금 더 많았다.
2011년 데뷔한 김은수는 이번 경기 전까지 8승 8패 전적을 쌓은 베테랑 파이터.
다만 황인수, 오일학에게 패배하는 등 최근 5연패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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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었고 주변에서 하지 말라고 했었지만, 저를 위해서 도와준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많이 받았기 때문에 기쁨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이어 "차인호 선수에게 펀치를 너무 세게 맞어서 머리가 띵해서 생각나지 않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앞선 대회들과 같이 김범민 외에도 주목할 만한 신예들이 대거 등장했다. '스파르타' 박주현(익스트림컴뱃)은 나이답지 않은 수준 높은 타격으로 TKO 승리를 거두고 2연승과 함께 통산 전적을 3승 1패로 쌓았다.
블랙컴뱃 '실미도 오디션' 편에서 모습을 보였던 '이글아이' 이민재(트라이스톤)도 패기로 무장한 신예 위재형(익스트림컴뱃)의 도전을 끈덕진 그래플링으로 제압했다. 이날 대회 1경기를 장식한 '나이트메어' 신준호(익스트림컴뱃)는 이주형에게 밀리다가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 울진파이팅챔피언십(ULJIN Fighting Championship) 경기 결과
[미들급 타이틀전] 차인호(팀매드) VS 김은수(위너스 멀티짐)
김은수 연장 종료 3-0 판정승
[65kg 계약] 김수현(트라이스톤) VS 문덕훈(팀매드)
김수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조은상(러쉬클랜 신정점) VS 김범민(팀매드)
김범민 1라운드 16초 펀치 TKO 승리
[플라이급] 권세원(팀크레이지) VS 조수환(옥타곤멀티짐)
권세원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68kg 계약] 박주현(익스트림 컴뱃) VS 정우재(팀혼 천안)
박주현 1라운드 2분 45초 파운딩 TKO승
[63kg 계약] 이민재(트라이스톤) VS 위재형(익스트림컴뱃)
이민재 3라운드 종료 2-0(29-28, 29-29, 29-28) 판정승
[79kg 계약] 신준호(익스트림 컴뱃) VS 이주형(팀매드)
신준호 1라운드 2분 51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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