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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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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파이터' 토트넘, 'UCL 입시 전략' 성공할까?...운명의 UEL 멸망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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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남다른 유럽 무대 전략이 통할까.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토트넘은 최악이었다. 프리미어리그 11승 5무 21패로 17위에 그치고 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 패(21패)며 최저 승점(38점)이기도 하다. 자국 컵 대회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에서 리버풀에 패했고, FA컵에서는 애스턴 빌라에 발목 잡혔다.

    올 시즌에도 무관과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발될 위기다. 그런데 토트넘이 최악의 상황을 일말의 반전시키기 위해 나름 독특한 전략을 구상했다. 바로 UEL '올인'이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까지 UCL 진출권이 배당된다. 17위 토트넘은 말그대로 어불성설인 상황. 이에 토트넘은 모든 대회를 내팽겨치고 UEL 우승을 통해 UCL 티켓을 확보하고자 한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일명 '정시파이터'라고 불린다. 1시즌 내내 매 경기 치열한 승점 경쟁을 펼쳐야 하는 프리미어리그를 애 진작 포기하고 리그에 비해 적은 경기 수를 치르며 오직 1, 2차전 승부를 통해 결과가 결정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모든 전력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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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토트넘의 전략은 성공하기 직전이다. 시즌 막판부터 프리미어리그에는 벤치 자원만 출전시켰고, UEL에서는 주축 자원을 투입하는 이중 노선을 택했고, 마침내 UEL 결선 무대에 오른 토트넘이다.

    올 시즌 내내 비난과 조롱에 시달렸던 토트넘의 신세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찬스다. 게다가 UCL 티켓 확보뿐만이 아니다. 2007-08시즌 이후로 무관 신세인 토트넘이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대로 UEL 우승 실패 시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된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일은 지난 15~16년 동안, UEL 우승을 위해 41년 동안 열심히 일해 온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선사하는 날이다.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어디에 있든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주장 손흥민도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리가 UEL 우승을 하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팀이 처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UEL 우승으로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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