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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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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셜] 레알 공식발표, 무패 우승 감독 모셔왔다 "알론소와 3년 계약"…바이아웃 124억원도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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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무패 우승' 이력의 사비 알론소(44) 감독을 선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 감독과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알론소 감독은 오는 6월 1일부터 지휘봉을 잡으며, 앞으로 3시즌 동안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론소 감독의 데뷔전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으로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H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틀 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양측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시즌 무관으로 마치자 1년 앞당겨 해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곧장 브라질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엘 레버쿠젠을 창단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올려놓았던 알론소 감독을 데려왔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카드로 평가받는다. 스페인 국적으로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본 경력도 있어 안성맞춤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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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론소 감독은 2017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 유스인 후베닐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맡으며 본격적인 지도자로 발을 내디뎠다. 2022년 레버쿠젠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했고, 단번에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절대 1강인 바이에른 뮌헨을 끌어내리고 레버쿠젠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창단 130년 만의 첫 우승이었다. 무엇보다 리그 34경기 동안 한 번도 지지 않는 무패 우승이라 놀라움을 안겼다.

    분데스리가 이외에도 공식전 51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며 유럽을 놀라게 했다. 알론소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요즘 트랜드인 정교한 빌드업과 공수 전환을 기본으로 한다.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전술 능력은 차세대 명장을 예고한다는 바다.

    알론소 감독은 이미 레버쿠젠과 결별을 알렸다. 남은 계약기간 1년을 더 함께하지 않고 이달 초 "앞으로 2경기가 레버쿠젠에서 치르는 마지막 일정"이라며 "떠나야 할 시기가 항상 중요한데 바로 지금이다. 지난 3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그만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왔다"라고 박수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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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가 바로 알론소 감독의 계약해지 금액을 지불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800만 유로(약 124억 원)에 달한다. 감독에게 투자할 금액치고는 상당하다. 그만큼 알론소 감독의 역량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아스는 "새로운 시대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새로운 리더가 왔다. 알론소 감독은 전략가이자 전설"이라며 "그는 교수라고 불리며 광기 어린 보스로 통한다. 선수 때부터 완벽주의자였다. 모든 게 정리되지 않으면 새벽 2시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감독이 된 후에도 여전하다"고 칭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신사협정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아스는 "레버쿠젠과 수 주간에 걸쳐 협상했다.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레버쿠젠도 상황을 최대한 원할하게 풀어갈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800만 유로를 전달했다"며 "부임 시기가 관건이었다. 클럽 월드컵 전후에 따라 후보가 달랐다. 클럽 월드컵이 끝나고 부임할 경우에는 산티아고 솔라리 디렉터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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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론소 감독은 곧장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당장 내일 발데베바스에서 공식 선임 기자회견을 가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시킬 줄 아는 알론소 감독이 클럽 월드컵도 정상에 오르며 출발하길 바란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은 우승 시 1억 유로(약 1,554억 원)를 벌 수 있는 클럽 월드컵에 들떠있다. 대회가 확장된 후 최초의 챔피언에 대한 열망이 아주 크다"며 "알론소 감독은 나이가 아직 어리지만 변함없는 권위를 가지고 있다. 감독이자 리더로 클럽 월드컵을 지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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