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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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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류현진의 힘인가, 원조 괴물은 왜 한화 선수들을 집합했나…"우리가 지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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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길고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베테랑의 힘'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한화에는 '원조 괴물' 류현진(38)이라는 베테랑이 있었다.

    한화와 롯데가 맞붙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미리보는 플레이오프'라는 수식어가 떠오를 정도로 치열한 2~3위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이 만났으니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한화는 1회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선두타자 홈런과 노시환의 좌월 3점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앞서 나갔고 2회말에도 2점을 보태면서 6-0 리드를 가져갔다.

    롯데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5회초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대거 6득점을 따냈고 경기는 순식간에 6-6 동점이 됐다.

    그러자 류현진이 나섰다. 선수들을 한데 모아 한마디를 한 것이다. 이른바 '집합'이었다. 후배들을 나무라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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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류현진은 무슨 말을 했을까. 류현진은 "상대 타자들이 잘 친 것이다. 우리가 지금 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시 앞서 나갈 수 있다"라면서 "상대 분위기에 휘둘리지 말고 계속 우리가 할 것에 집중하자"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것이 베테랑의 힘이었을까. 한화는 9회초 2아웃에서 전준우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고전했지만 연장 10회말 문현빈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8-7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한화가 다시 2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문현빈은 류현진이 선수들과 나눈 미팅에서 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선배들이 말씀해주시면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이번 시리즈는 집중력이 달랐던 것 같다. 2등 싸움을 하는 시리즈였고 다음 시리즈가 1위인 LG와 맞붙는 것이어서 LG와의 격차도 좁혀야 했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한화는 고참 선수들과 신진 세력의 조화 속에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마침 한화는 2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선두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양팀의 격차는 2.5경기차.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오르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한화가 이번엔 LG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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