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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선'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의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선은 "때마침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빈자리를 메울 카드로 손흥민을 낙점했다"면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손흥민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선수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선택지를 제공한 호날두는 최근 이적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내 이야기는 아직 쓰이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알 나스르에서 2년 반을 뛴 호날두의 계약이 올여름 끝나기에 결별을 암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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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번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이적하려는 심산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몇몇 클럽과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세계 32개 클럽이 출전하는 클럽 월드컵에 알 나스르가 나서지 못하자 호날두는 자격을 갖춘 팀으로 옮긴다는 이야기다. 현재 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알 힐랄로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만약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는 결정을 내리면 간판으로 활용할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해진다.
손흥민이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 외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억 파운드(약 1,852억 원)의 이적료와 2억 파운드(약 3,704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손흥민도 비슷한 규모의 이적료와 연봉 안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페르난데스를 제압하고 우승한 손흥민이라 여러 면에서 한 수 위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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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손흥민을 언터처블한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하던 분위기가 갑자기 오일머니 하나로 흔들거린다. 더선의 보도 전만 해도 영국 언론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이전부터 토트넘의 레전드로 여겨졌다. 그런데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장이 된 후로 구단 내 지위는 더욱 확고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은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면서 더 많은 우승을 하기 위해 팀에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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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서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도 손흥민의 잔류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체결된 계약 마지막 해에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를 도전할 뜻을 내비칠 수 있고, 구단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은 지금 손흥민에게 확실한 베테랑 면모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상 이상의 오일머니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되자 마음을 고쳐먹고 있다. 손흥민과 올여름 결별까지 생각하는 배신도 선택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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