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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얼은 뉴욕 양키스 시절 마이너리그에서는 손에 꼽히는 재능이었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한몸에 모았다. 한동안 양키스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최고의 운동 선수’를 뽑을 때 1위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수비력도 좋고, 주력도 있고, 여기에 지난해 트리플A 성과를 고려하면 공격도 어느 정도의 몫은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다만 아직 그런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플로리얼은 29일까지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59, 7홈런, 25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 중이다. 물론 시즌 초 극도의 부진에 빠졌을 당시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그래도 공·수 모두에서 뭔가 한걸음이 모자란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플로리얼이 대박을 치지 못하면서 한화 팬들은 또 한 선수의 이름을 다시 되새기고 있다. 2022년 한화에서 뛰었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5)이다. 역시 양키스에서 허슬 플레이로 유명했던 터크먼은 2022년 144경기 모두에 나가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88득점, 166안타, 19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와 인연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시즌 뒤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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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터크먼은 메이저리그로 가 성공적인 경력을 보내고 있다. 터크먼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KBO리그에서 꾸준히 뛰었던 것이 자신의 반등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었지만, 한국에서는 주전이 보장되니 여러 가지를 실험할 수 있었고 또 구단의 전폭적인 배려 속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터크먼은 한화를 떠난 뒤 2023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리고 실력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에서 108경기에 나갔다. 백업이기는 하지만 주전급 외야수로 맹활약했다.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252, 출루율 0.363, 8홈런, 48타점, OPS 0.739를 기록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컵스 소속으로 109경기에 나가 타율 0.248, 출루율 0.357, 7홈런, 29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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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크먼은 2023년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한국에서 받던 금액보다 낮은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2024년은 195만 달러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받기 어려운 금액이다. 올해도 195만 달러를 수령한다. 그리고 내년까지 정상적으로 뛰면, 예전에는 까마득하게 여겼던 메이저리그에서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터크먼의 활약은 한화의 아쉬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가 언제쯤 터크먼의 이름을 지워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공·수·주 모두에서 고른 기량을 갖춘 터크먼은 한화가 지금 절실히 필요로 했던 선수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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