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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결국 스스로 물러선 '국민타자'…위기의 장면에서 이승엽 감독이 남겼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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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승엽 감독이 2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 감독의 공석은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대행으로 맡습니다. 팀을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시켰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에 팬들의 비판은 커졌고, 경기 운용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쌓이며 결국 이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했지만

    2022년 9위에 그친 두산

    위기 속 꺼낸 카드는 '국민타자'

    두산과 인연도

    지도자 경력도

    모두 없었지만

    새바람 기대

    [이승엽/ 두산 감독 (2022년 10월)]

    “계약이 3년인데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한번 야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첫 시즌인 2023년

    7월 역대 첫 11연승까지 달성

    [이승엽/ 두산 감독 (2023년 7월)]

    "신임 감독치고는 훌륭하게

    역할 했다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위였던 팀을 5위로 이끌며

    가을야구로 올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 패배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로

    만루홈런과 백투백홈런을 허용하더니

    중요한 경기에서 뼈아픈 실책까지 하며

    쏟아진 비판

    감독은 스스로를 반성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2023년 10월)]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너무나 고생했고

    아무래도 첫해다 보니 미숙한 점도 많았고..."

    2024년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에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 처방

    파문이 터진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

    그래도 4위로 시즌 마친 두산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하지만 와일드카드의

    악몽이 또 이어졌는데...

    5위였던 KT에 1, 2차전 내리 패하며

    역사상 첫 5위 팀의 '업셋' 희생양으로...

    팬들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승엽 나가!"

    2025 시즌을 앞두고

    감독은 절치부심했다

    [이승엽/두산 감독 (2025년 1월)]

    “팬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제가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 지난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 머물다

    결국 9위까지 추락

    최근 최하위 키움에

    이틀 연속 0대1 패배까지

    핵심 선수가 다치고

    외국인 선수 부진과 부상 겹쳤지만

    투수 교체, 경기 운용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갔다

    결국 6월 반등을 꿈꾸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라며 자진 사퇴

    그렇게 '국민 타자'는 취임 959일 만에

    직접 두산 사무실에 방문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화면출처: 티빙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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