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3루타 쾅

호수비까지 펼치며

4할대 타율 유지

다저스 김혜성.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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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3루타에 호수비까지, 김혜성(LA 다저스)이 날았다.

김혜성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1안타가 3루타였다.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89.3마일(143.7km) 커터를 당겨쳐 우측 깊숙이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3루 주자 윌 스미스와 1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빠른 발로 계속해서 달린 김혜성은 여유롭게 3루까지 안착했다. 김혜성의 적시타로 다저스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공격에서 뜨거운 모습을 보여준 김혜성은 분위기를 수비까지 이어갔다. 3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메이신 윈이 날린 타구가 좌중간으로 깊숙히 날아갔다. 하지만 김혜성의 글러브에 걸렸다. 빠른 발로 쫓아간 김혜성은 워닝 트랙 앞에서 타구를 잡아낸 뒤 펜스에 몸을 부딪쳤다. 97.2마일(156.4km)의 강한 타구였지만 김혜성을 넘어서긴 어려웠다.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오른팔을 들어 김혜성의 호수비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저스 김혜성.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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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7회초 공격 시작과 동시에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혜성은 시즌 타율은 0.411에서 0.414(58타수 24안타)로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7-3으로 이겼다.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1실점 호투한 커쇼는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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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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