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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민석(22)은 분전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와중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위기를 헤쳐 나갔다. 이날 이민석은 5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밝은 가능성을 남겼다.
1회 선두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근 선발 등판을 거듭하며 얻은 경험 때문인지 흔들리지 않았다.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상대 타선을 힘으로 압도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커맨드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은 있었지만 이내 자신의 공을 찾으면서 힘을 냈다.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특히 4회에는 선두 에레디아에게, 그리고 1사 후 고명준에게 모두 빗맞은 내야 안타를 허용하는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 약한 타구가 좋은 코스를 타고 안타가 된 것이었는데 이민석은 이후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조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김성욱도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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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이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에게 묶여 무득점을 이어 가는 답답한 경기 양상 속에 사실 롯데 팬들은 이날 신을 낼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만큼 이민석에게 더 큰 환호가 쏟아졌다. 그리고 롯데 팬들은 한 차례 더 탄성을 내지를 상황이 왔다. 이번에는 또 하나의 파이어볼러이자 기대주인 윤성빈(26)이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롯데는 0-1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최지훈이 들어서자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좌완이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윤성빈이었다. 그간 꾸준히 선발 자원으로 육성됐던 윤성빈은 올 시즌 한 차례 선발 기회에서 부진했고, 구위를 아까워 한 롯데 벤치는 윤성빈을 짧은 이닝에 전력으로 던지는 불펜 임무를 부여했다. 이날이 첫 시험대였다. 2사 이후고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무대는 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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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기는 0-1로 졌지만 최고 155.5㎞를 던진 이민석, 그리고 157㎞를 던진 윤성빈은 경기장을 떠나는 롯데 팬들에게 하나의 희망을 선사했다. 경기에 졌지만 그래도 뭔가를 발견하고 돌아갔기에 위안이 됐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는 양상인 이민석은 앞으로도 선발 기회를 더 받을 가능성이 커졌고, 윤성빈도 향후 1~2타자를 전력으로 상대하는 롤에 계속된 실험을 거칠 공산이 커졌다. 성공한다면 롯데 마운드도 그만큼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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