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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사이영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2.32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였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기도 했다. 이전 기록은 선풍적인 인상 속에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노모 히데오가 가지고 있었다. 노모는 1995년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류현진이 이를 깨뜨렸다. 노모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꽤 역사적인 일이었다.
이후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다르빗슈 유가 2020년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가 60경기 단축 시즌을 했던 때다. 실제 다르빗슈는 당시 76이닝을 던졌다. 다른 정규 시즌과 동일선상에 두기에는 표본이 너무 적었다.
류현진의 기록과 가장 근접했던 것은 2022년 오타니 쇼헤이(당시 LA 에인절스)였다. 투·타 겸업이라는 말도 안 되는 대업을 이룬 오타니는 2022년 28경기에 나가 166이닝을 던지면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엄청난 기록이기는 했지만 류현진의 기록에는 살짝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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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 기록이 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농익은 투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기록 도전은 쉽지 않은 양상이다. 부상으로 빠져 규정이닝 소화가 불투명한 선수도 있고, 최근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껑충 뛴 선수도 있다.
센가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3⅔이닝을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날린 한을 푸는 듯했다. 시즌의 40%를 진행한 상황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이었으니 류현진 기록을 조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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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2로 좋은 성적을 냈던 이마나가 또한 8경기를 뛴 뒤 부상으로 이탈해 사실상 규정이닝 소화가 어려워졌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또한 시즌 첫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최고액 투수다운 위용을 선보였지만 14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2.64까지 올랐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어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남아 있지만, 어쨌든 류현진의 기록은 올해도 많은 투수들에게 ‘도전’의 영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2019년 류현진의 성적은 분명 아직도 건재한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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