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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잡지 '키커'는 2024-25시즌 후반기 활약상을 바탕으로 포지션별 랑리스테(랭킹)를 발표했다. 한 시즌에 두 차례 월드 클래스, 인터내셔널 클래스, 내셔널 클래스 등으로 나눈다. 김민재는 전반기 두 번째 등급인 인터내셔널 클래스를 받았으나 이번 후반기 평가에서는 완전히 제외돼 충격을 안긴다.
키커는 분데스리가 주요 센터백을 나열하며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만 내셔널 클래스로 분류했다. 정작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며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던 김민재는 평가 보류했다.
키커는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생했다. 그런데도 경기 출전을 강행했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시즌 막바지에는 결국 출전이 불가능했다"고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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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보다 다이어를 더 높게 바라보는 것도 의아하다. 다이어가 주력으로 뛴 건 우파메카노가 시즌아웃을 당한 뒤다. 고작 2개월 정도만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는데도 키커는 랑리스테에 올렸다. 내셔널 클래스에 다이어를 포함한 키커는 "후반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RB 라이프치히전과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는 골을 넣어 주목을 받았다"고 소수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만 번번이 우승 헌신을 인정받지 못한다.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마저 김민재를 잊었던 적이 있다. 분데스리가 우승 직후 구단 채널에 자축 영상을 올리면서 김민재를 제외했다. 섬네일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뮌헨의 베스트 라인업의 얼굴을 나열하면서 혹사를 당했던 김민재는 지웠다. 오히려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마누엘 노이어와 교체 자원으로 전락한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등을 올렸다. 다들 독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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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김민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지자 수정에 나선 뮌헨은 "27경기, 2289분의 열정과 헌신은 뮌헨에 큰 힘이었다.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 이룬 역사적인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김민재와 한국의 특색을 살린 그림은 인상적이었으나 뒤늦은 축하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리그 27경기에서 2,289분을 뛴 주전 중의 주전이다. 리그 출전시간만 따졌을 때 조슈아 키미히 다음이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을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운영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부동의 주전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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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유로 내보내려고 한다. 김민재의 이적을 예고하는 소식은 비단 한 곳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키커'도 정리를 검토하는 고액 연봉자 리스트에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와 함께 김민재를 언급했다. 매체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짚으면서 올여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보도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올여름 매각 가능성이 있는 9인의 리스트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다. 뮌헨은 이번 여름 그에 대한 제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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