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약체 마멜로디 상대 0-1
점유율 내주며 내내 소극적 플레이
F조 꼴찌… 22일 플루미넨시와 2차전
울산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마멜로디와 1차전에서 0-1로 졌다. K리그에서 울산은 수비에 4명을 두는 포백으로 공 점유율을 끌어올려 공격을 전개하는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세계적 강팀이 많은 이번 대회에서는 스리백으로 후방을 강화한 뒤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전술을 선택했다. 하지만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 36분 남아공 대표팀 공격수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전반 점유율 28%에 그친 울산은 후반에도 소극적인 경기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지켜본 이날 경기는 낙뢰 등 날씨 문제로 예정 시간보다 1시간5분 늦게 치러졌으며, 관중은 고작 3412명에 그쳤다.
“쉽지 않네” 울산 수비수 김영권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멜로디와 1차전에서 0-1로 패한 후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올랜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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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첫 경기 패배로 당초 잡았던 ‘1승2무로 16강 진출’ 목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마멜로디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분석한 이번 대회에 나선 32개 팀 중 26위 평가를 받은 곳이다. 울산은 31위이고 최하위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였다. 오클랜드는 첫 경기에서 뮌헨(독일)에게 0-10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울산은 22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21위)를 상대한 뒤 2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독일·9위)를 만난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버티는 팀이고, 도르트문트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른 명문이다. 울산으로선 F조에서 마멜로디가 가장 만만한 팀이었던 셈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우리 목표가 16강 진출이었고, 이번 경기가 승부처여서 이겼어야 했다”며 “기대했던 승리와 승점을 얻지 못해 아쉽지만, 이 대회를 대비하면서 준비했던 전술은 어느 정도 잘 나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가 전력 측면에서 앞서 있지만 잘 회복해 조직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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